'OKC의 계략 성공!' 사면초가에 빠진 덴버, 핵심 선수 잃을 위기

해외농구 / 이규빈 기자 / 2026-07-28 0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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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오클라호마시티가 덴버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26일(한국시간) 제한적 FA인 스펜서 존스에 2년 1200만 달러 계약을 제시했다. 원소속팀 덴버 너겟츠는 48시간 안에 매치 여부를 결정해야 했고, 27일 덴버가 그 조건을 매치하며 잔류가 확정됐다.

이 계약으로 덴버의 사치세는 3600만 달러에서 6800만 달러까지 상승했다. 여기에 문제는 덴버의 연봉 규모가 퍼스트 에이프런이 아닌, 세컨 에이프런에 돌입했다는 것이다. 세컨 에이프런은 NBA에서 만든 샐러리캡 제도로, 엄청난 불이익이 따른다.

트레이드가 일대일 트레이드만 가능하고, 받는 선수의 연봉이 나가는 선수의 연봉보다 무조건 낮아야 한다. 또 바이아웃으로 풀린 선수의 영입이 금지되고, 세컨 에이프런이 2년 연속으로 지속된다면 드래프트 지명권이 박탈 또는 하향된다.

무시무시한 제도지만, 덴버의 발목을 잡는 불이익은 따로 있다. 바로 사인엔 트레이드다. 이번 세컨 에이프런 초과로 덴버는 사인엔 트레이드 시 선수를 받아올 수 없다. 즉, 선수를 내보내고 드래프트 지명권만 받을 수 있다.  

지금 덴버의 가장 큰 고민은 페이튼 왓슨이다. 제한적 FA인 왓슨을 덴버는 무조건 잡으려고 하지만, 계약 규모 이견이 있다. 그래서 적당한 선수와 사인엔 트레이드 얘기가 나왔으나, 이번 존스 계약으로 물거품이 됐다. 따라서 덴버는 막대한 사치세를 감수하고 왓슨을 잡거나, 공짜로 풀어줘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왓슨은 지난 시즌 덴버의 유일한 소득이었다. 영입생 캠 존슨이 부진하고, 애런 고든이 부상으로 시즌 절반을 날렸으나, 왓슨이 성장하며 두 선수의 공백을 메웠다. 좋은 수비력에 평균 14.6점 4.9리바운드로 정상급 3&D로 거듭난 것이다. 나이도 2002년생으로 미래가 더 기대되는 선수다.

오클라호마시티가 똑똑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단 2년 1200만 달러 계약으로 서부 컨퍼런스 라이벌인 덴버를 완벽히 견제했다.

2025-2026시즌 시작 전만 하더라도 덴버는 NBA에서 구단 운영을 가장 잘하는 팀으로 뽑힐 정도였다. 불과 한 시즌 만에 현재와 미래가 모두 암울해졌다. 과연 덴버 수뇌부가 이 난관을 타개할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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