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종별] 대회 2연패 이끈 숙명여중 김서율 "주장 역할 힘들었다...잘 해낸 것 같아 뿌듯해"

아마추어 / 영광/김동환 기자 / 2026-07-28 11: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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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김동환 인터넷기자] 숙명여중의 주장이자 에이스 김서율(175cm, F)이 대회 2연패를 이끌며 MVP를 수상했다.

숙명여중 김서율은 28일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하나은행 제81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온양여중과의 여중부 결승전에서 18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 팀 승리(71-57)를 이끌었다. 김서율의 공수 맹활약에 힘입어 숙명여중은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경기 후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한 김서율은 "저번에도 이야기했지만 상을 받는 것보다 팀이 우승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경기를 뛸 때는 궂은 일을 먼저 하려고 하는 편이다. 그래도 MVP를 받으니까 기분은 좋다"며 웃었다.

이어 김서율은 "사실 많은 팀이 참가하지 않아서 우승을 목표로 하고 나왔다. 주장이기에 선수들을 잘 이끌어서 코트 내에서나 밖에서나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좋은 결과로 대회를 마칠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숙명여중은 이번 대회에서 적수가 없었다. 예선 2경기를 모두 40점 차 이상으로 승리했고, 4강에서도 동주여중을 31점 차로 제압했다. 결승 역시 벤치 선수들을 기용한 경기 막판에 점수차가 줄어들었지만 4쿼터 중반까지 20점 이상의 리드를 유지했다.

김서율은 "점수차가 많이 나긴 했지만 중간에 정신을 제대로 차리지 못해서 점수차가 좁혀지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도 내가 주장이니까 먼저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주장 역할을 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지만 그래도 잘 해낸 것 같아서 뿌듯하다"며 미소를 보였다.

김서율은 예선 2경기는 20분 대의 출전 시간을 소화했지만 4강과 결승은 37분, 38분 45초로 풀타임에 가까운 시간을 코트에서 보냈다. 숙명여중 공수의 중심인 김서율은 매 대회마다 긴 시간을 소화하고 있다.

체력적인 여파에 대해 김서율은 "체력적으로 힘든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운동선수라면 당연히 몸이 힘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정신력으로 버텨야 한다고 생각하고 경기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본인의 활약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자 김서율은 냉정함을 되찾았다. "미스한 것도 많았고 중간에 정신을 못 차린 경우도 많아서 잘했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래도 우승했으니까 10점 만점에 5점 정도 되는 것 같다." 김서율의 말이다.

가장 칭찬하고 싶은 선수에 대한 질문에 김서율은 "딱 1명을 선택할 수 없을 것 같다. 내가 많이 부족해도 옆에서 도와주려고 하고 같이 힘써준 3학년 선수들이 가장 고마운 것 같다"고 답했다.

대회를 우승과 함께 MVP 수상으로 기분 좋게 마쳤지만 김서율의 농구는 끝나지 않았다. 숙명여중 주장으로 치를 대회가 아직 남아있고, 고등학교와 프로 무대까지 김서율의 농구 인생은 이어진다.

김서율은 "이현중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이현중 선수는 마인드도 좋고 운동도 잘하는 것 같다. 그런 점을 본받아서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목표를 전했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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