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선수, 코치 그리고 감독으로? 이상민 감독이 우승하면 열리는 신세계
- 프로농구 / 최창환 기자 / 2026-05-01 06:00:09

부산 KCC는 안양 정관장과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를 3승 1패로 마무리,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KBL 출범 후 정규시즌 6위가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건 KCC가 처음이다. 2023-2024시즌에 5위 최초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이은 우승을 달성했던 KCC는 이제 고양 소노를 상대로 또 하나의 최초 기록에 도전한다.
이상민 감독은 역대 3호 선수-코치-감독 우승을 노린다. 최초의 역사를 쓴 이는 김승기 전 소노 감독이다. 김승기 전 감독은 2002-2003시즌은 선수로 TG에서, 2007-2008시즌은 코치로 동부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모두 DB의 전신이었던 팀이다. 이어 KGC(현 정관장) 사령탑이 된 후 두 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맛봤다.
2호 사례는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다.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대구 동양의 2001-2002시즌 통합우승 주역이었다. 은퇴 후에는 2017-2018시즌 SK가 우승할 때 코치로, 2021-2022시즌 통합우승할 땐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 코치-감독을 거쳤던 이상민 감독은 2023-2024시즌에 친정 KCC로 돌아왔고, 전창진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일원이 됐다. 이어 올 시즌에 6대 감독으로 KCC 지휘봉을 잡은 이상민 감독은 롤러코스터 같았던 정규시즌을 거쳐 ‘슈퍼팀’을 챔피언결정전 무대로 올려놓았다.
이상민 감독을 포함해 선수-코치로 우승 경험이 있는 인물은 모두 13명이다. 이 가운데 선수-코치로 같은 팀에서 우승을 경험한 인물은 이상민 감독을 비롯해 유도훈 정관장 감독(현대-KCC), 김병철 전 고양 오리온 코치(동양-오리온), 박구영 울산 현대모비스 코치(모비스-현대모비스), 신명호 KCC 코치(KCC) 총 5명이다.
유도훈 감독은 현역 시절 우승했던 KCC가 아닌 정관장의 지휘봉을 잡고 있으며, 김병철 코치는 선수-코치로 우승의 영광을 누렸던 팀이 없어졌다. 소노는 고양을 연고지로 둔 팀일 뿐 재창단 형식으로 출발한 팀이어서 오리온 역사와 무관하다. 박구영 코치, 신명호 코치만 향후 진기록에 도전할 가능성이 남아있는 지도자인 셈이다.

이상민 감독은 삼성 감독 시절 챔피언결정전에서 쓴맛을 봤다. 2016-2017시즌 KGC에 2승 4패로 밀리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당시의 한을 털어내는 것은 물론, KBL 역대 최초의 역사까지 이제 4승 남았다. “KCC의 우승이 내 농구 인생 마지막 목표”라는 각오와 함께 올 시즌을 맞이했던 이상민 감독은 사령탑으로도 마지막 승부에서 웃을 수 있을까.
#사진_점프볼DB(유용우, 박상혁 기자), KBL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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