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니는 승리가 하고 싶은데~’ 수장의 극찬에도 “그냥 내 일을 할 뿐”
- 프로농구 / 안양/정다윤 기자 / 2026-10-13 21:35:44

[점프볼=안양/정다윤 기자] 존 무니(28, 203cm)가 승부처에서 득점과 수비를 모두 책임지며 정관장에 승리를 안겼다.
안양 정관장 존 무니는 13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고양 소노와의 맞대결에서 25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85-81)의 주역이 됐다.
초반 다소 잠잠했던 무니는 2쿼터에 7점을 올리며 기지개를 켰다. 새로 합류한 데이본 리드가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2, 3쿼터에 총 11점을 책임지며 팀 공격의 중심을 잡았다.
무니의 진가는 승부처인 4쿼터에 드러났다. 자유투와 리바운드를 착실히 챙겼고 변준형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동점과 역전이 거듭되던 경기 종료 1분 19초 전에는 3점슛을 꽂아 다시 리드를 안겼다.
승부의 저울을 정관장 쪽으로 기울인 천금 같은 한 방이었다. 무니는 케빈 켐바오의 슛을 블록하며 골밑에도 빗장을 걸었다. 이어 수비 리바운드를 확보한 뒤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접전 끝에 팀의 귀중한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무니는 “치열한 경기였는데 승리해서 기쁘다. 팀원들이 잘해줬고 리바운드를 잘 잡아낸 덕분에 이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선 3점슛 2개가 림을 빗나갔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도 무니의 자신감은 흔들리지 않았다. 경기 종료 1분 19초 전 터뜨린 역전 3점슛의 밑바탕에는 실패를 오래 붙잡아두지 않는 자세가 있었다.
무니는 “선수라면 놓치더라도 자신감 있게 다음 슈팅을 시도해야 한다. 이전 과정은 빨리 잊고 다음 플레이에 집중하려고 한다. 박지훈, 변준형 선수와 투맨게임을 하면서 경기를 풀어가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무니의 가치는 득점에만 머물지 않는다. 앞서 유도훈 감독은 무니를 두고 “BQ가 좋은 선수다. 정관장의 가드들이 더 편하게 농구할 수 있도록 해준다. 공을 가지고 플레이하기보다 공간을 활용해 가드들의 득점을 만들어주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무니는 정관장의 복덩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5경기 평균 34분 5초를 뛰며 23.0점 13.2리바운드 3.6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 중이다. 득점은 리그 5위, 리바운드는 2위, 어시스트도 외국선수 가운데 4위다. 개막부터 5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하고 있다.
무니는 “그냥 내 일을 할 뿐이다. 맡은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하려고 노력한다. 항상 팀원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생각하며 경기에 임하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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