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풀려도 너무 안 풀리는 삼성, 1옵션 외국선수 윌리엄스 합류 불발···계약 해지 요청 후 그리스행

프로농구 / 조영두 기자 / 2026-08-17 19: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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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안 풀려도 너무 안 풀린다. 삼성이 윌리엄스와 함께 하지 못하게 됐다.

5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서울 삼성은 이번 오프시즌 큰 어려움을 겪었다. 새 감독 선임 작업이 늦어지면서 FA(자유계약선수), 외국선수 영입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 우여곡절 끝에 김상식 감독을 선임했지만 이미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나버린 뒤였다.

2옵션 외국선수 케렘 칸터와 재계약을 맺은 삼성은 김상식 감독 합류 후 1옵션 물색 작업에 돌입했다. 시기가 늦어 마땅한 선수가 없었으나 데릭 윌리엄스와 계약에 성공했다.

2011 NBA 드래프트 2순위 출신 윌리엄스는 지난 시즌 수원 KT 유니폼을 입으며 KBL에 입성했다. KT 소속으로 정규시즌 54경기에 모두 나서 평균 23분 22초 동안 17.8점 5.2리바운드 1.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시즌 초반 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장점인 폭발력을 보여줬다.

삼성으로서 윌리엄스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2옵션 칸터가 골밑을 지켜줄 수 있기에 윌리엄스와의 조합도 괜찮을 거라 판단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윌리엄스의 합류는 불발됐다. 갑작스럽게 계약 해지를 요청한 것. 유럽리그 팀과 계약하기 위해서였다. 이에 따른 위약금도 본인이 부담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삼성은 윌리엄스와의 계약 해지 절차를 밟는 중이다.

윌리엄스의 행선지는 그리스리그 소속 AEK 아테네였다. 농구 전문 언론 ‘바스켓뉴스’는 17일(한국시간) “AEK 아테네가 윌리엄스와 1+1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삼성 입장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앞서 언급했듯 이미 수준급 외국선수를 데려오기에는 시기가 많이 늦었기 때문. 윌리엄스의 합류가 불발되면서 1옵션 외국선수를 다시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감독 선임 작업이 늦어지며 새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긴 삼성. 설상가상으로 윌리엄스와 함께 하지 못하게 되며 더욱 어려움이 커지게 됐다. 올 시즌에도 최하위 탈출이 쉽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_삼성 공식 소셜미디어 캡처,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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