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명 중 단 4명이었는데…’ 이관희·김동현, 첫 보수 조정 맞이하나?

프로농구 / 논현/최창환 기자 / 2026-06-30 18: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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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이관희(삼성), 김동현(KCC)가 데뷔 후 처음으로 보수 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6월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KBL은 30일 2026-2027시즌 국내선수 등록을 마감했다. 변준형(정관장), 허훈(KCC)이 8억 원에 계약해 공동 1위에 오르는 등 아시아쿼터 포함 총 172명이 선수 등록을 마쳤다. 다만, 2명은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못했다. 이관희, 김동현은 소속팀과 합의점을 찾지 못해 보수 조정을 신청했다.

지난 시즌 친정 삼성으로 돌아온 이관희는 보수 2억 원을 받으며 전 경기에 출전, 평균 10.3점 3점슛 1.8개(성공률 36.8%) 2.5리바운드 2.6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삼성이 최하위에 머물러 다소 빛이 바랬지만, 부상과 경기 외적인 이슈가 끊이지 않았던 삼성에서 고군분투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관희가 평균 두 자리 득점을 올린 건 창원 LG 시절이었던 2022-2023시즌 이후 처음이었다.

다만, 삼성과 이관희의 시선은 차이가 컸다. 이관희가 3억 2000만 원(연봉 2억 7000만 원/인센티브 5000만 원)을 원한 반면, 삼성은 2억 3000만 원(연봉 2억 원/인센티브 3000만 원)을 고수했다. 보수 총액 차는 9000만 원이다.

김동현도 합의점을 못 찾았다. 지난 시즌 6500만 원을 받았던 김동현은 데뷔 후 가장 많은 50경기를 소화하며 평균 3.8점 1.7리바운드를 올렸다. 이전 시즌에 비해 리바운드(2.3리바운드)는 하락했지만, 득점(3.6점)은 소폭 상승했다. 또한 KCC도 정규시즌 6위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라는 KBL 최초의 역사를 썼다.

KCC는 지난 시즌 보수 총액보다 1000만 원 인상된 7500만 원(보수 7000만 원/인센티브 500만 원)을 제안했지만, 김동현은 100% 인상에 가까운 1억 2000만 원(연봉 1억 원/인센티브 2000만 원)을 원해 계약을 맺지 못했다.

이로써 KCC는 두 시즌 연속 보수 조정을 거치는 유일한 팀이 됐다. 지난 시즌은 이호현을 비롯해 배병준(당시 정관장), 두경민, 전성현(이상 당시 LG)이 소속팀과 합의점을 찾지 못해 KBL에 유권해석을 요청한 바 있다.

보수 조정을 신청한 선수들의 보수는 재정위원회를 거쳐 결정된다. 중간은 없다. KBL이 구단 제시액과 선수 요구액 가운데 결정한 금액에 계약해야 한다.

재정위원회가 선수의 손을 들어준 사례는 많지 않았다. 지난 시즌까지 총 41회 중 원하는 보수를 받은 사례는 4명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2명이 지난 시즌에 나왔으며 모두 LG 소속이었던 두경민, 전성현이었다. 나머지 2명은 1998년 김현국(당시 나산, 7500만 원), 2019년 박찬희(당시 전자랜드, 5억 5000만 원)였다.

함께 보수 조정을 신청했던 두경민은 1억 4000만 원(LG 제시액 4200만 원), 전성현은 3억 5000만 원(LG 제시액 2억 8000만 원)을 받았다. “출전 경기, 기록 등을 고려했을 때 선수의 요구액이 더욱 합리적이었다”라는 게 당시 재정위원회의 설명이었다.

다만, 이것이 LG와 합의점을 찾았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전성현은 재계약을 맺은 후 배병준, 나성호와의 1대2 트레이드를 통해 안양 정관장으로 이적했다. 두경민은 LG로부터 또 웨이버 공시되는 신세를 거쳤다. 웨이버 공시에도 영입을 원하는 팀이 나오지 않자, LG는 두경민을 전력 외로 분류하고 시즌을 치렀다.

KBL은 빠른 시일 내에 일정을 조율해 이관희, 김동현의 보수 조정 신청과 관련된 재정위원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물론 재정위원회 개최에 앞서 양측이 합의점을 찾을 수도 있다. 2024년 안영준이 좋은 예다. 안영준은 보수 조정을 신청했지만, 재정위원회에 앞서 SK와 5억 원에 계약하며 잡음을 최소화한 바 있다. 2026년 6월에 합의점을 찾지 못한 이관희, 김동현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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