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박신자컵] 최상의 조합 찾는 이상범 감독 “이상한 선수 구성도 볼 수 있을 거예요”

여자농구 / 청주/최창환 기자 / 2026-10-05 18: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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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최창환 기자] “이상한 선수 구성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상범 감독이 이유 있는 변칙 라인업을 예고했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부천 하나은행은 5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6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조별리그 B조 울란바타르 아마존스(몽골)와의 경기에서 101-72로 승리했다. 하나은행은 2경기 연속 100점 이상을 기록하며 2연승, B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하나은행은 무려 11명이 10분 이상을 소화할 정도로 폭넓게 선수를 기용했다. 이 가운데에도 공수에 걸쳐 압도적인 경기력을 유지했다. 박소희(14점 3점슛 4개 2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스나가와 나츠키(14점), 이이지마 사키(13점 2리바운드 2스틸) 등 총 7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이상범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앞선 경기와 마찬가지로 기존 선수들, 대표팀에서 복귀한 선수들을 토대로 여러 조합을 맞춰봤다. 연습하는 셈치고 선수들의 출전시간을 20분 안팎으로 조절했다. 성과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상범 감독은 이어 “공격도, 수비도 자신 있게 임했다. 슛을 자신 있게 던지고, 수비할 때도 타이밍 맞춰서 자신감 있게 (풀코트프레스에) 들어갔다. 물론 아직 덜 맞는 부분도, 염려스러운 부분도 있다. 신한은행,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하나은행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에 올랐지만, 오프시즌에 이렇다 할 전력 보강이 없었다. 오히려 김정은이 은퇴, 공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옵션 하나가 사라졌다. 이상범 감독이 내실을 다지는 데에 중점을 두고 오프시즌을 치른 이유다.

“보다시피 우리의 농구는 지난 시즌 그대로다. 선수 영입에 실패한 데다 김정은까지 빠졌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기존 선수들을 업그레이드하는 것밖에 없었는데 대표팀에 3명이 차출됐다. 그 기간에 벤치멤버들이 고생을 많이 했지만, 덕분에 10명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지난 시즌은 7, 8명으로 운영하다 보니 3라운드 이후 체력적인 부분에서 한계가 있었고, 부상도 나왔다. 같은 아쉬움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10명 로테이션을 준비하고 있다.” 이상범 감독의 말이다.

고서연, 이다현, 박진영이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며 10인 로테이션을 구축했다면, 다음 단계는 조합이다. 10명의 선수를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시너지 효과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남은 박신자컵 일정을 통해 최상의 조합을 찾겠다는 게 이상범 감독의 각오다.

이상범 감독은 “남은 경기에서는 이상한 선수 구성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조합을 찾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포커스는 정규리그에 맞추고 있다. 4, 5명을 단번에 바꾸는 상황도 있겠지만, 10인 로테이션을 쓸 수 있는 것만으로도 고무적이다. 이 부분만 유지한다면 지난 시즌에 비해 상대보다 체력적인 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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