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후반기 ‘구민교 공백’ 우려→이제원 “내가 더 활발하게 움직이겠다”

아마추어 / 신촌/정다윤 기자 / 2026-06-25 18: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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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신촌/정다윤 기자] 성균관대 2학년 이제원(194cm, F)이 팀 내 최다 득점(23점)을 기록하며 4연승을 이끌었다.

성균관대 이제원은 25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연세대와의 맞대결에서 승리(91-76)로 이끌었다.

성균관대는 시작부터 흐름을 움켜쥐었다. 속공으로 연세대 수비를 흔들며 기선을 제압한 데 이어, 2쿼터에는 이제원이 공격의 선봉에 섰다. 외곽포는 물론 날카로운 돌파와 미드레인지 점퍼까지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점수 차는 어느새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이날 이제원은 23점 6리바운드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책임졌다.

경기 후 이제원은 "이겨서 되게 기쁘다. 초반부터 형들과 호흡이 잘 맞았다. 4쿼터에서 점수를 유지하거나 더 벌릴 수 있었는데, 마지막에 집중하지 못해서 아쉽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지난 맞대결에서는 3점 차 신승이었다. 그러나 이날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고, 한때 24점 차까지 달아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차이점에 대해 이제원은 "한 번 이겨서 자신감이 있었다. 형들과 감독님도 많이 준비했다. 그래서 잘할 수 있었다. 안 좋게 됐지만 (김)승우 형이 나가게 됐고, 또 (이)주영이 형이 파울 트러블에 걸리면서 더 격차를 벌릴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승우 형, 주영이 형이 슛을 포함해 공격력이 너무 좋다. 그 형들을 막으려고 신경 썼고 잘 막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넉넉한 리드에도 김상준 감독의 목소리는 경기 내내 코트를 울렸다. 이에 대해 이제원은 "우리가 항상 이기고 있을 때 안일한 부분이 있다. 감독님이 '정신 차리라'고 하셨던 것 같다(웃음)"고 웃으며 말했다.


지난해 1학년이던 이제원은 평균 15.5점, 5.4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2학년이 된 올 시즌에도 그의 꾸준함은 이어지고 있다.

현재 9경기에서 이제원의 성적은 평균 16.1점, 7리바운드, 1.3어시스트다. 폭발적인 기록 상승은 아니지만, 기복 없는 꾸준함 또한 선수의 가치를 증명하는 중요한 지표다.

이제원은 "매 경기 적극적으로 하려고 한다. 그냥 감독님, 코치님 말씀을 잘 듣는다. 주문하시는 걸 하다 보니 유지할 수 있는 것 같다. 농구의 길이라고 해야 하나? 움직임은 지난해보다 좋아진 걸 느꼈다"고 말했다.

다만 스스로도 아쉬움을 느끼는 부분은 있다. 올 시즌 3점슛 성공률은 22.6%. 이날은 2개를 40%로 성공시키며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제원은 "성공률은 계속 인지하고 있다. 성공률이 너무 안 좋다(웃음). 그래도 슛을 안 쏘면 안 된다. 맨날 야간에 슛 연습을 하고 있다. 세트슛과 무빙슛을 쏘고 있다. 퍼센티지를 확인하기 위해 감독님이 항상 종이에 적으면서 하라고 하셨다. 그래도 경기 때보다는 잘 들어간다. 이번 시즌 30% 이상으로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전했다.

후반기 성균관대는 구민교의 국가대표 차출이라는 변수를 안고 간다. 골밑 무게감이 빠지는 만큼 밑선의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그 공백을 메우는 과정에서 이제원의 역할은 단순한 득점원을 넘어, 팀의 균형을 잡는 축으로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그는 "(구)민교 형이 있으면 인사이드가 편해진다. 하지만 후반기에 민교 형이 없으면 내가 내·외곽에서 더 활발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성균관대는 오는 30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선두 중앙대와 맞붙는다. 선두 경쟁의 분수령이 될 수도 있는 한판이다. 이후에는 MBC배를 통해 또 다른 우승 도전에 나선다.

이제원은 "남은 한 경기는 나뿐만 아니라 감독님, 형들, 동기, 후배들 모두가 이기고 싶어 하는 경기다. 무조건 이기도록 하겠다. 이번 시즌 목표는 일단 부상 없이 지난해보다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다. MBC배도 지난번에는 아쉽게 탈락했는데, 이번에는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_정다윤 기자, 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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