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전승’달리는 연세대, 조동현 감독 “원동력은 리바운드와 궂은일”

아마추어 / 신촌/정다윤 기자 / 2026-09-17 18: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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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신촌/정다윤 기자] 연세대가 건국대를 꺾고 후반기 3연승을 달렸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연세대는 17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건국대와의 맞대결에서 79-63로 승리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3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세대는 2쿼터 중반까지 건국대와 시소게임을 펼쳤다. 하지만 쿼터 종료 직전 이채형이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기분 좋게 전반을 마쳤고, 3쿼터부터 본격적으로 격차를 벌렸다.

3쿼터의 중심에는 위진석과 이채형이 있었다. 위진석은 골밑에서 10점을 몰아쳤고, 이채형도 7점을 보탰다. 연세대는 3쿼터 건국대의 득점을 8점으로 묶으며 20점 차까지 달아났고, 승기를 잡았다.

이날 이채형은 21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다방면에서 활약했고, 위진석도 20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책임졌다.

조동현 감독은 경기 후 “리바운드나 궂은일을 하면서 자기 득점까지 올려준 부분이 흐름을 내주지 않는 데 도움이 됐다. 우리가 흐름을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수비에서도 연세대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상대 스코어러 김태균은 경기 전까지 올 시즌 평균 22.7점으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이날 연세대의 수비에 막혀 8점에 그쳤다.

조동현 감독은 “개인적인 능력이 좋은 선수다. 김태균 선수를 틀어막았다고 하기보다는 전체적으로 누구에게 득점을 줄지, 상대 선수들의 개인적인 특성을 파악하고 수비하라고 했다. 여기서도 배우겠지만 프로에서도 배워야 하는 부분이다. 선수들이 중간중간 인지하면서 해준 부분이 경기의 흐름이나 밸런스를 깨뜨리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기 막판에는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이해솔이 4쿼터 후반 얼굴 충돌로 코트를 빠져나갔다. 조동현 감독은 “치아가 깨진 것 같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는 만큼 선수들이 부상 없이 잘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날 연세대는 엔트리 전원에게 출전 시간을 부여했다. 다만 승부처에서는 8명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이주영과 김승우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에서도 여러 선수들이 공백을 메우면서 향후 가용 인원이 늘어날 가능성을 보여줬다.

조동현 감독 역시 “훨씬 여유가 생길 거다. 두 선수가 몸 관리를 잘해서 돌아왔으면 한다. 지금 선수들도 학교 훈련부터 열심히 해줬고,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한다. 두 선수가 돌아온다면 플레이오프에서도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후반기 3경기를 치르며 연세대는 조금씩 색깔을 만들어가고 있다. 아직 완성 단계는 아니지만 전반기와 비교하면 분명한 변화도 나타났다. 조동현 감독은 “감독이 만족할 게 어디 있겠나(웃음). 전반기보다는 확실히 활동량과 스페이싱을 만들어가는 부분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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