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토킹 체크!] “순리대로” VS “정관장이 1순위라니…”

프로농구 / 이상준 기자 / 2025-11-10 17: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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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상준 기자] 말은 늘 우리와 희로애락을 함께 한다. 농구도 마찬가지다. 선수와 코칭스태프는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 감독의 좋은 한마디가 경기를 반전시킬 때도 있다. ‘주간 토킹 체크!’에서는 KBL과 WKBL의 타임아웃과 매체 인터뷰 등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코멘트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이번 회차에서는 4일 앞으로 다가온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관련, 4순위 지명권 이내 팀들의 사령탑들의 한 마디 한 마디에 주목해보았다. 공 하나에 희비가 엇갈린 지난 추첨식, 10개 구단 사령탑들의 머릿속은 복잡해진다.

“순리대로 가야한다” - 유도훈 감독 (안양 정관장)


7%의 기적. 정관장에게는 로또 1등 당첨보다 기쁜 순간이 아닐까. 드래프트 당일 열린 홈 경기, 안양 정관장 아레나 홈 라커룸에서 만난 유도훈 감독의 입꼬리는 찢어질 듯 했다.

유도훈 감독은 2010년, 혼혈선수 드래프트에서 문태종을 1라운드 1순위로 뽑은 이후 15년 만에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한다. 유력한 1순위 후보는 고려대 3학년 가드 문유현이다.

“아직 누구 뽑겠다고 말씀 안 드렸는데(웃음). 순리대로 가야하지 않나 싶다. 그래도 경우의 수는 다 준비해야 된다. 다음주에 드래프트 회의를 하려고 한다. 면밀히 검토해서 좋은 선수를 선발하도록 하겠다.”

“우선순위는 정해 놨다” - 김주성 감독 (원주 DB)

유독 로터리픽, 그 중에서도 1~2순위와는 인연이 없었던 DB. 이번에는 달랐다. 구단 역사상 첫 전체 2순위 지명을 앞두게 됐다. DB 역사상 최고의 전체 1순위라고 불리는 김주성 감독도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추첨식 시간과 같은 오후 2시에 팀 훈련을 해서 안 보려 했는데 매니저가 보더라. 1순위에서 정관장이 나오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1순위였다면 더 좋았겠지만, 3순위보다는 높지 않나? 2순위도 만족한다. 내부적으로 어느 정도 우선순위는 정해 놨다. 문유현, 이유진 모두 우리가 정해놓은 순위 안에 있다. 정관장이 1순위로 누구를 선발하느냐에 따라 플랜이 달라질 것 같다.”

“솔직히 더 높은 순위를 기대했다” - 이상민 감독 (부산 KCC)

유도훈 감독에 이어 사령탑 복귀 첫 시즌에 로터리픽을 행사할 감독은 하나 더 있다. 주인공은 이상민 감독. 드래프트 전 “지명 순위가 결정되어야 알 것 같다”라는 조심스러운 말을 전한 그였지만, 3순위로 확정이 되자 숨겨둔 아쉬움을 크게 드러냈다. 더 높은 순위가 나오지 못한 것에 대한 한탄이었다.

 

“솔직히 더 높은 순위를 기대했다. ‘차선 가운데 최선’을 택해야 한다. 코칭스태프와 다각도로 생각해서 좋은 선택을 하겠다.”

“정관장이 1순위가 나와서…” - 손창환 감독 (고양 소노)

크나큰 아쉬움을 드러낸 감독은 따로 있었다. 20% 확률을 거머쥐고도 4순위로 만족해야 한 손창환 감독. 7%의 확률에도 1순위가 나온 친정 정관장을 향한 원망(?)도 담겨있었다.

“사실 4순위면 로터리 픽 꼴찌가 아닌가. 정관장이 1순위가 나오면서 다 꼬였다. 만족스럽진 못하지만 5순위로 안 밀린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순위는 정해졌다. 빅맨 포지션이 취약한 소노가 4순위에 어떤 선수를 뽑을 지 역시 이번 드래프트 최대 이슈다. 올 시즌 드래프트는 강지훈(연세대4), 김명진(동국대3), 이규태(연세대4)까지 여러 빅맨 자원들이 대거 참가한다.

“일단 앞 순번에서 누가 뽑히는지 봐야 한다. 우리는 남아 있는 선수를 데려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포워드, 빅맨 자원이 남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최선의 선택을 하도록 하겠다.”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박상혁,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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