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새내기 류주영이 지켜본 고려대전 역전 드라마… “심장 터질 뻔 했어요”

아마추어 / 안성/이상준 기자 / 2026-04-18 08: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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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성/이상준 기자] 류주영(186cm, G)은 대학 생활 시작부터 소중한 경험을 더하고 있다.

중앙대는 지난 14일 중앙대 다빈치캠퍼스 청룡체육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고려대와의 맞대결에서 70-69, 기적적인 역전승을 따낸 바 있다. 강호 고려대와의 시즌 첫 맞대결부터 좋은 기억을 새긴 중앙대였다.

워낙 승부가 극적이었다 보니 벤치의 온도도 수직 상승했다. 종료 버저가 울림과 동시에 모든 선수가 코트에 뛰쳐나와 ‘만세!’를 외쳤다. 중계방송사 수훈선수로 선정된 서지우에게는 기쁨의 물세례가 더해지기도 했다.

크나큼 기쁨의 순간을 더욱 더 값지게 누린 자들도 존재했다. 1학년 신입생 류주영의 이야기다. 신입생 시절 초반, 기나긴 연승을 달리는 건 자라나는 유망주에게 큰 자극제가 될 수 있다.

17일 경희대전에 앞서 만난 류주영은 “아직은 벤치멤버다. 그래도 형들이 코트에서 하는 것을 보면, 중앙대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연승을 계속 달려서 분위기도 좋은 것 같다. 그 와중에 형들이 ‘경기는 더 남아 있으니까 하나씩 차근 차근하자’라고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그러면서 나도 더 열심히 하게 된다”라고 중앙대에서의 한 달을 돌아봤다.

▲고려대전 이후 기뻐하던 류주영
그런 후 시각을 자연스레 고려대전 명승부로 옮겼다. 아직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했다.

“심장 터질 뻔 했다”라고 웃은 류주영은 “준비한 것이 더 잘 나왔으면 충분히 더 쉽게 할 수 있는 경기였다. 그런게 아쉽긴 하지만, 끝까지 고려대라는 강팀을 상대로 체력적인 면에서나 경기 내용 측면에서 우위를 가져가다 보니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당시를 기억했다.

중앙대의 올 시즌 강한 무기는 탄탄한 뎁스다. 페인트 존 밖에서는 고찬유, 페인트 존 안에서는 서지우가 주축 멤버로 팀을 이끌면 이외의 모든 선수들이 고루 뒷받침을 한다. 윤호영 감독도 “동계 훈련때부터 그 점(고른 득점 분포도)을 집중해서 준비했다”라고 꼽는다.

그런 점은 류주영과 같은 1학년이, 가능성만 보이면 많은 출전 시간이라는 기회를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류주영은 “생활적인 면이나 농구적인 면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 부족한 것도 많이 알려주시고, 같이 으쌰으쌰 하자고 격려해주신다. 1학년이 나 포함 5명(류주영-이희준-노현채-김성원-임재휘)이다. 이렇게 5명이 형들을 잘 따라가서 중앙대를 더 빛내야할 듯하다. 나도 성인이 되었으니 성숙하게 모든 피드백과 도움을 받아들이려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호영 감독의 농구에 대해서는 “농구적으로 정말 많은 걸 알고 계신 분이다. 신입생 입장에서는 감독님께 배울 게 많다는 게 영광이기도 하다. 우리가 아직 감독님의 농구 스타일을 따라가는 데 있어 한참 못 미치는 것 같긴 하지만(웃음). 그래도 감독님은 우리에게 맞는 색깔을 입혀주시고 하신다. 갈 길이 멀지만, 동계훈련 때보다는 점점 좋아지는 거 같고 감독님도 좋게 봐주신다”라는 속내를 전했다.

늘어나는 농구력만큼 코트 밖 대학 생활 적응 역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특히 경희대전을 끝으로는 류주영의 첫 중간고사가 기다리고 있다.

류주영은 이에 대해 언급하자 “고등학생 때와 살짝 비슷하지만 다른 느낌이랄까? 엄청 설레고 기대된 상태로 입학했던 날이 기억난다. 팀 성적도 좋은 방향으로 많이 흘러가는 것 같아 더 좋다”라고 말했다.

맞이하는 첫 시험에 대해서는 “시험은 너무나 어색하다. 어떻게 해서든 학점을 잘 따보려고 노력은 하는 중이다. 두 개(농구, 학점 취득) 모두 다 잡으면 좋지 않겠나?”라고 고학점을 다짐했다.

아직 출전 기록은 없지만, 좌절할 시간은 전혀 아니다. 1학년인 만큼 류주영은 찬찬히 팀의 한 조각으로 녹아들면 된다. 류주영은 매 경기마다 청룡체육관을 찾아주는 중앙대 재학생들의 공을 이야기, 어서 코트에서 노력을 만개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경기를 어서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득점 하나하나마다 청룡체육관의 환호는 크다. 빨리 코트에서 인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잘하는 형들의 모습과 학우분들의 환호를 보면 ‘내가 더 열심히 해서, 경기에 뛸 수 있는 실력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크다. 중앙대 진짜로 너무 좋다. 더 노력해서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학우분들과 형들, 감독님과 코치님께 말씀드리고 싶다.”

#사진_양윤서 인터넷기자, 점프볼 DB(양윤서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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