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박신자컵] ‘디펜딩 챔피언의 벽 높았다’ 2쿼터에 무너진 삼성생명, 후지쯔에 완패

여자농구 / 청주/최창환 기자 / 2026-10-05 15: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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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최창환 기자] 삼성생명이 1쿼터에 발휘했던 화력이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후지쯔는 넘기 힘든 벽이었다.

용인 삼성생명은 5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6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조별리그 A조 후지쯔 레드웨이브에 66-89로 완패했다. 삼성생명은 1승 1패를 기록, 청주 KB스타즈와 A조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최예슬(12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이해란(9점) 등이 분전했으나 고른 득점 분포를 만든 후지쯔에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다. 후지쯔는 하야시 마호(14점 3점슛 3개)를 앞세워 14명이 득점을 기록하며 2연승, A조 1위로 올라섰다.

후지쯔는 W리그를 대표하는 강호다. 지난 시즌은 3위에 머물렀지만, 이전까지 2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국가대표 미야자와 유키, 하야시 사키, 마치차 루이를 앞세워 최근 2년 연속 박신자컵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청주 KB스타즈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까지 포함한 후지쯔의 박신자컵 통산 전적은 12승 1패. 지난 시즌 조별리그에서 사라고사(스페인)에 67-80으로 진 게 유일한 패배였다.

이번 대회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지만, 삼성생명은 후지쯔를 상대로 초반에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이주연을 축으로 빠른 패스워크를 통해 꾸준히 외곽 찬스를 만들었고, 1쿼터에만 5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23-19로 기선을 제압했다.

강렬한 10분을 보냈지만, 삼성생명의 기세는 2쿼터 들어 급격히 꺾였다. 후지쯔의 속공을 원천 봉쇄한 1쿼터와 달리, 2쿼터는 내외곽에 걸쳐 수비가 무너지며 순식간에 흐름을 넘겨줬다. 1쿼터에 쉴 틈 없이 터졌던 3점슛(1/8)마저 침묵, 2쿼터 스코어 11-30에 그친 삼성생명은 34-49로 2쿼터를 끝냈다.

3쿼터 들어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삼성생명은 이주연과 유하은이 3점슛을 터뜨린 가운데 이해란이 팀의 첫 속공 득점을 만들었지만, 8명이 득점에 가담한 후지쯔에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다. 삼성생명은 3쿼터를 47-70으로 마쳤고, 벤치멤버 위주로 운영한 4쿼터에도 이렇다 할 반격을 펼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삼성생명은 오는 7일 부산 BNK 썸을 상대로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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