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박신자컵] ‘아깝다, 최다득점!’ 103점 퍼부은 하나은행, NBL1 연합팀 완파

여자농구 / 청주/최창환 기자 / 2026-10-04 15: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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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최창환 기자] 하나은행이 공수에 걸쳐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 조별리그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부천 하나은행은 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6 KB국민은행 박신자컵 B조 조별리그에서 빅토리아(호주)에 103-77 완승을 따냈다.

박소희(22점 3점슛 4개 7어시스트)가 17분 44초만 뛰고도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올렸고, 정현(13점 3점슛 3개 2리바운드 6스틸)은 뒤를 받쳤다.

빅토리아는 호주 NBL1 빅토리아주에 있는 팀 소속 선수들이 연합을 이룬 팀이다. NBL1은 호주 2부 리그 개념의 리그며, 박지현(LA)도 뱅크스타운 소속으로 커리어를 쌓은 바 있다. 에이미 오하라(192cm), 리아나 킨켈라(185cm) 등을 앞세운 체격 조건은 하나은행보다 우위에 있었지만, 연합을 이뤄 팀 훈련을 소화한 기간이 길지 않아 조직력은 다듬어지지 않은 팀이었다.

하나은행은 빅토리아의 약점을 공략했다. 이상범 감독이 즐겨 구사하는 풀코트프레스에 취약한 상대인 만큼, 초반부터 수비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발휘했다. 실제 하나은행은 8초 바이얼레이션을 두 차례 유도하는 등 2쿼터에만 빅토리아의 실책을 8개 이끌어 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박소희, 사키가 각각 2개 터뜨리는 등 전반 3점슛(9개)도 쉴 틈 없이 림을 갈랐다.

전반에 9개의 3점슛을 넣는가 하면, 빅토리아의 실책을 12개 유도한 하나은행은 54-33으로 맞이한 3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박소희와 정현이 각각 2개의 3점슛을 추가했고, 3쿼터에만 12개의 실책을 이끌어내는 등 수비에서의 에너지레벨도 유지하며 경기를 운영했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스코어는 82-52였다. 하나은행의 승리는 이미 결정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고, 관건은 박신자컵 역대 1경기 최다득점 경신 여부였다. 이 부문 최다는 용인 삼성생명이 2021년 7월 13일 대학 선발을 상대로 작성한 108점이었다.

최다득점은 이뤄지지 않았다. 하나은행은 이다현, 이은서 등 3쿼터까지 출전시간이 적었던 벤치멤버 위주로 4쿼터를 운영했다. 이로 인해 공격력이 저하돼 최다득점은 눈앞에서 놓쳤지만, 하나은행은 오는 5일 열리는 울란바타르와의 경기에 대비해 4쿼터를 운영한 끝에 여유 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_김소희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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