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주말리그] 김선형 보고 ‘선수의 꿈’을 품은 도민성 “팀에서 가장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

아마추어 / 신림/정다윤 기자 / 2026-07-04 15: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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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신림/정다윤 기자] 성남중이 숨 막히는 수비로 완승을 장식했다.

성남중은 4일 광신방송예고 체육관에서 열린 2026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에서 양정중을 만나 103-46으로 대승을 거뒀다. 3년만에 100+점을 기록했다.

이날 성남중은 그야말로 ‘공도둑’ 모드였다. 3쿼터까지만 해도 스틸을 무려 31개나 솎아냈다. 상대가 볼을 가지고 하프라인을 넘어오지도 못하게 강하게 압박했다. 단단한 수비로 상대의 턴오버를 전체 51개나 유도한 성남중은 여기서 파생된 쉬운 득점을 차곡차곡 쌓으며 일찌감치 격차를 벌렸다.

그 중심에는 팀의 궂은일을 도맡은 주장 3학년 도민성(184cm, F)이 있었다. 도민성은 이날 10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스틸을 무려 7개나 기록하며 끈끈한 팀 수비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성남중 노경석 코치는 도민성에 대해 “우리 팀 주장이고 늘 열심히 한다. 리바운드나 디펜스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궂은일을 열심히 해줘서 코트 위에서 엄청난 도움이 되고 있는 선수다. 한마디로 우리 팀의 소금 같은 존재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후 만난 도민성은 “3년 만에 100점 이상을 기록한 경기다. 팀원들도 전체적으로 다 같이 잘해서 승리한 거라 더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압도적인 경기력에 대해서는 “득점도 많이 나오고 그동안 잘 안됐던 속공 득점이 오늘(4일) 많이 됐다. 수비가 전체적으로 열심히 했기에 나온 결과다”라고 짚었다. 이어 7개의 스틸을 해낸 비결을 묻자 “코트 위에서 볼 위치가 잘 보였다. 내 수비만 보는 게 아니라 볼이랑 수비랑 같이 넓게 보다 보니 타이밍이 잘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재 도민성은 성남중의 주장이다. 올해 성남중은 등록 선수의 이름만 21명에 달하는데, 도민성은 코트 안팎에서 이 21명의 팀원들을 하나로 이끄는 중책을 맡고 있다.

주장 역할에 대해 그는 “최대한 분위기를 올리려고 한다. 팀원들에게 에너지를 불어넣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경기할 때 애들이 긴장하지 않도록 말을 많이 하면서 풀어주려고 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주장 역할은 10점 중에 7점인 것 같다. 아직 완벽하게 잘 이끄는 게 아닌 것 같아서 3점을 깎았다(웃음)”며 덧붙였다.

도민성이 농구공을 잡고 선수의 꿈을 꾸게 된 계기는 흥미롭다. 프로농구 직관 현장에서 서울 SK시절 김선형(현 KT)의 플레이에 홀딱 반한 것이 시작이었다.

도민성은 “원래 아빠랑 같이 농구를 취미로만 했었는데, 중학교 때부터 제대로 하고 싶었다. 아빠랑 KBL 경기를 같이 보러 갔는데 그때 코트 위 선수들이 너무 멋있더라. 그중에서도 김선형 선수가 빠른 스피드랑 수비가 좋아서 정말 멋졌다. 그래서 선수의 꿈을 꾸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남다른 운동능력이 장점인 도민성은 현재 팀 내에서 궂은일과 수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렇기에 롤모델 역시 자신과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한 에디다니엘(SK)을 꼽았다.

그는 “나랑 포지션이 같고 코트 위에서 보여주는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해서 롤모델로 삼았다. 나중에 나도 SK에 가고 싶다(웃음)”며 수줍은 소망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도민성은 “팀에서 가장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 감독님들, 코치님들이 코트 위에서 가장 원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다부진 포부를 전했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정다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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