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닷컴통신] 필리핀 가고, 호주-독일 팀 부르고... 엄청난 B리그의 확장성

해외농구 / 정지욱 기자 / 2026-09-12 12:42:15
  • 카카오톡 보내기

 

▲나가사키와 텔레콤바스켓본의 시범경기 홍보 포스팅(사진=B리그 인스타그램

 

B프리미어로 새 출발에 나서는 B리그의 확장성이 어마어마하다.

B리그는 9월 22일 B프리미어 개막을 앞두고 시범경기가 한창 벌어지고 있다.

시범경기는 시즌을 앞두고 펼쳐지는 연습경기이자 새 시즌을 기다린 팬들에게 여름동안 준비한 전력을 ‘살짝’ 보여주는 이벤트이기도 하다. 

 

국내 프로농구는 시범경기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개막을 앞두고 경기장 시설을 점검하는 차원이다.

그러나 B리는 이마저도 비즈니스의 폭을 넓히는 기회로 삼고 있다. 9일과 10일 필리핀 마닐라의 SM 몰 오브 아시아에서 ‘B.LEAGUE MANILA GAMES 2026’을 개최했다. 군마 크레인 썬더스와 레반가 홋카이도가 두 차례 시범경기를 펼쳤다. 홋카이도에는 필리핀 최고의 스타 중 한명인 드와이트 라모스가 속해 있으며 군마에는 AJ 에두가 있다. 일본과 필리핀의 국교 정상화 70주년의 의미까지 담았다.

출범 10년의 B리그의 필리핀 시범경기에 대해 우려의 시선이 향하기도 했지만 2경기에서 7219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B리그 관계자는 “예상했던 것보다 반응이 좋았고 필리핀에서 B리그의 시장성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경기만 펼친 것이 아니다. ‘B.LEAGUE GLOBAL INVITATIONAL 2026’이라는 명칭을 붙이고 텔레콤 바스켓(독일)을 초청해 나가사키 벨카가 2경기를 치렀다. 오키나와에서는 연고팀인 류큐 골든킹스와 치바 제츠, 이바라키 로보츠가 퍼스 와일드캐츠(호주)와 ‘ISLAND GAMES 2026’이라는 타이틀로 팀당 3경기씩 소화했다. 당연히 유료티켓이다.

시범경기를 통해 해외 팀 초청을 통해 팀, 리그의 경쟁력을 높일 기회를 찾고 티켓 판매로 수익을 발생시키니 ‘꿩먹고 알먹고’다.

몇 년 전부터 국내 팀들은 일본 전지훈련을 갈 때마다 연습경기가 잘 잡히지 않는다는 볼멘 소리가 높았다. 이로 인해 현재는 대만으로 행선지를 바꾼 팀들도 있다. KBL에서 들으면 서운할 얘기지만,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단순히 ‘연습경기’에 그치지 않고 비즈니스로 연결되길 바라는 B프리미어 팀들에게 오로지 연습경기만 요청하는 KBL 팀은 매력이 없다. 고양 소노가 B프리미어의 사가에서 사가 발루너스와 오픈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연습경기 외에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준비를 잘 해서 접근했기 때문이었다.

출범 10년 만에 시범경기에 해외로 나가고, 해외 팀들을 초청하는 B리그의 확정성이 출범 30년에도 연습경기 스케줄만 생각하는 국내 팀들에게도 자극이 되길 바란다.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포토뉴스

많이 본 기사

최근기사

JUMPBALL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