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파국?' 아직도 FA인 듀렌, 최후 수단인 퀄리파잉 오퍼 고려

해외농구 / 이규빈 기자 / 2026-09-11 23: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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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디트로이트와 듀렌이 여전히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어느덧 2026-2027시즌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1달 후면 미디어데이를 포함한 트레이닝 캠프가 소집되고, 이후 프리시즌 일정을 치른 후 정규시즌이 개막한다. 팀을 찾지 못했던 대부분 FA도 이제 팀을 찾았다. 그런데 여전히 시장에 남은 대어가 있다. 바로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의 제일런 듀렌이다.

듀렌은 일반 FA가 아닌 제한적 FA다. 듀렌이 다른 팀의 제안을 수락해도, 24시간 내에 원소속팀이 같은 계약을 제안하면 강제로 팀에 남아야 한다. 따라서 제한적 FA 선수들은 엄청난 오버페이거나, 사인엔 트레이드 형식이 아니라면 이적이 어렵다. 듀렌도 마찬가지다. LA 레이커스, 새크라멘토 킹스 등 원하는 팀은 있었으나, 디트로이트의 의사가 강경해 영입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디트로이트가 듀렌을 무조건 잡을 생각일까. 반은 맞고, 반은 아니다. 디트로이트의 입장은 듀렌은 무조건 남길 것이지만, 맥시멈 계약은 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듀렌은 정규 시즌 평균 19.5점 10.5리바운드로 커리어하이와 함께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되며 리그를 대표하는 빅맨으로 거듭났다. 정규 시즌 막판만 해도 디트로이트가 듀렌에게 맥시멈 계약을 제시할 것이라는 얘기는 기정사실로 보였다.

문제는 플레이오프였다. 플레이오프 내내 부진하며 2라운드에서는 백업 빅맨인 폴 리드에 밀려 중요한 순간에 코트조차 밟지도 못했다. 14경기 평균 10.2점 8.5리바운드, 사실상 탈락 원흉이었다.

즉, 플레이오프의 부진이 디트로이트 수뇌부를 단호하게 만든 것이다. 반면 듀렌 입장은 강경하다. 정규 시즌에 보여준 것이 있으니, 거액을 달라는 요구다. 이전 소식에서 듀렌의 요구는 연간 4000만 달러, 디트로이트의 제안은 연간 3500만 달러 규모라고 한다. 단 500만 달러 차이로, 조만간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보였으나, 여전히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결국 시간은 디트로이트의 편이다. 제한적 FA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현재 듀렌에게 이적이라는 선택지는 사라졌다. 그래서 퀄리파잉 오퍼라는 최후의 수단까지 얘기가 나왔다. 미국 현지 기자 '마크 스테인'은 11일(한국시간) 듀렌이 다음 시즌 960만 달러 규모의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할 준비가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또다른 현지 기자 '샘 아믹'도 듀렌이 퀄리파잉 오퍼 수락한 다음 1년 후에 FA 시장에서 이적을 노릴 수 있다고 전했다. 듀렌에게 진지한 관심을 보이는 팀이 3개라는 소식도 덧붙였다.

퀄리파잉 오퍼가 최후의 수단으로 언급되는 이유는 선수와 팀, 모두에게 이익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팀 입장에서 저렴한 금액으로 1년 활용할 수 있으나, 이후에는 완전 FA로 이적 가능성이 커진다. 제한적 FA 제도는 팀에게 유리하기 때문에 이때 장기 계약으로 묶는 경우가 많다. 4년 계약으로 팀에 남길 수 있는 선수가 1년 후에 떠날 확률이 높아지는 셈이다. 선수 생각은 말할 필요가 없다. 당장 연간 3000만 달러 이상의 거액을 받을 수 있으나, 단년 계약이라는 불확실성에 몸을 맡기게 된다. 만약 부상을 당하거나, 부진하다면 장기 계약조차 못 할 수 있다.

그만큼 듀렌의 현재 심정을 알 수 있다. 에이스는 케이드 커닝햄이지만, 듀렌도 팀의 기둥이었다. 실제로 시즌 막판, 커닝햄이 부상으로 이탈했음에도 듀렌이 중심을 잡으며 커닝햄이 있을 때와 비슷한 승률을 유지했다.

과연 듀렌이 진짜로 최후의 수단인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할까. 아니면 언론을 활용해 구단을 압박하는 것일까. 조만간 밝혀질 것이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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