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RSI] 마지막 남은 한국의 자존심 경복고, ‘난적’ 호주 꺾고 결승 진출 할까
- 국제대회 / 싱가포르/서호민 기자 / 2026-06-26 11:43:28

남자와 여자부 12개 팀씩 참가한 가운데 4개조로 3팀이 나뉘어 3일 동안 조별리그를 치렀고 결선에 진출할 8팀(남자 4팀, 여자 4팀)이 모두 가려졌다.
조 1위를 차지한 8팀은 준결승에 올라 26일부터 우승컵을 향한 진검승부를 펼친다.
한국을 대표해 참가한 경복고는 남자부 A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경복고는 한국시각으로 26일 오후 5시 15분, OCBC 아레나에서 호주의 베릭 컬리지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경복고가 상대하게 될 베릭 컬리지는 25일 대만의 통텍스 세컨더리 고교와 B조 1위 결정전에서 전반 11점 열세를 뒤집고 77-7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베릭 컬리지는 전체적으로 기술의 완성도는 떨어지지만 호주 특유의 높이와 힘이 강점인 팀이다. 베릭 컬리지를 잡고 결승에 오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높이 싸움에서 최대한 밀리지 않으면서, 경복고의 강점인 템포 푸쉬를 자신들의 흐름대로 가져가면서 외곽슛 정확도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
예선에서 맞붙은 팀들은 약체 중에 약체라 결과에 큰 의미를 둘 수가 없다. 지금부터 펼쳐질 경기들은 두말할 필요없이 중요하고, 예선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의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장에서 만난 인도네시아와 인도 취재기자는 우승후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경복고’를 꼽았다.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지만 경복고가 윤지원-윤지훈 쌍둥이 형제가 국내에서 했던 것처럼 너 한번, 나 한번 원투펀치 역할로 팀을 이끌면서 자신들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만 하다.
하지만 경복고 임성인 코치는 대회 개막에 앞서 꽤나 걱정이 된다고 했다. "선수들의 몸 상택가 올라오지 않아서 걱정이다. 상대 팀도 상대 팀이지만 우리 선수들의 몸 상태가 올라오는 것이 먼저"라고 했다.

한편 준결승 반대편 대진에선 중국의 칭화부속고(C조 1위)와 일본의 돗토리 조호쿠 고교(D조 1위)가 결승 진출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지난 해 초대 대회 결승전에서 용산고에 패하면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칭화부속고는 2년 연속 RSI에 나섰고, 지난 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날리겠다며 결의에 찬 각오로 대회에 임하고 있다.
돗토리 조호쿠 고교도 전력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2미터에 육박하고 운동능력이 탁월한 흑인 선수 '필레몬 탈몬'이 요주의 인물로 꼽히고 있다. 탈몬은 예선 2경기에서도 속공 덩크슛을 수 차례 터뜨리는 등 하이라이트 필름을 연달아 만들어내며 존재감을 뽐냈다.
수피아여고가 예선에서 탈락한 가운데 한국 팀은 이제 경복고 1팀 만이 남게 됐다. 라이벌 팀 용산고가 지난 해 우승을 차지한 데다 준결승에 살아남은 유일한 한국 팀인 만큼 반드시 결승에 올라 우승컵까지 들어올리겠다는 각오다. 과연 그들이 난적인 호주를 꺾고 결승에 진출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 세미파이널 일정(남자) *한국시각 기준
26일 오후 5시 15분 경복고(한국) vs 베릭 컬리지(호주)
26일 오후 7시 15분 칭화부속고(중국) vs 돗토리 조호쿠 고교(일본)
#사진_NBA R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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