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언성 히어로] “붙으면요? 짜증 날 겁니다”
- 프로농구 / 홍성한 기자 / 2026-10-26 11:21:01

[점프볼=홍성한 기자] “에디가 없었다면 영준이가 힘들었을 것이다.” 전희철 감독의 한마디에서 에디 다니엘(SK)의 가치를 엿볼 수 있다.
지난주 누구보다 바빴던 이는 다니엘이 아니었을까.
이번 시즌부터 KBL은 2, 3쿼터에 외국선수 2명이 동시에 출전할 수 있다. 매치업에 따라 국내선수가 외국선수를 막아야 하는 상황도 생긴다.
그만큼 외국선수를 수비할 수 있는 국내선수의 가치도 달라졌다. 다니엘이 대표적이다. 탄탄한 피지컬을 앞세워 포워드형 외국선수와의 몸싸움에서도 쉽게 밀리지 않는다. 덕분에 SK의 수비 선택지도 많아진다.
실제로 다니엘은 24일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NBA 출신 아치 굿윈을 상대했다. 이어 25일 수원 KT전에서는 ‘생태계 교란종’ 패리스 배스를 맡았다. 백투백 경기에서 서로 다른 유형의 외국선수를 상대하며 자신의 가치를 보여줬다.
비록 굿윈은 19점, 배스는 21점을 기록했지만 평균이 있는 공격 자원인 만큼 완벽하게 막아내기는 쉽지 않다.
KT와의 경기에서 다니엘은 배스뿐 아니라 강성욱, 문정현 등 상황에 따라 여러 선수를 바꿔가며 수비했다.

공격에서도 힘을 보탰다. LG전에서는 9점 6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고, KT전에서는 3점슛 1개를 포함해 13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했다. SK는 모두 이겼다.
이에 다니엘은 “오프시즌 대표팀에 다녀오면서 여러 외국선수를 막는 경험이 쌓였다. 조금씩 요령을 알게 되는 것 같다. 어제(24일)와 오늘(25일) 많은 점수를 내줬지만, 다음 경기에서는 더 잘 막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희철 감독 역시 외국선수 2명 동시 출전 체제에서 다니엘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전희철 감독은 “포워드형 외국선수를 맡아줄 수 있다는 게 크다. 에디가 없었다면 (안)영준이가 힘들었을 것이다. 영준이는 공격에서도 힘을 써야 하는 선수다. 피지컬부터 확실히 다르다. 수비 요령도 점점 생기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스를 막는 데도 한계는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도 힘 싸움에서는 밀리지 않는다. 배스도 짜증이 날 것이다. 공격하는 입장에서 상대하기 힘든 선수들이 무게중심이 하체에 있는 선수들이다. 다니엘이 그렇다. 몸을 붙이면 상대도 힘들 수밖에 없다”라고 바라봤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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