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센터는 대실패' 필라델피아, 개막 3연승 이후 시즌 첫패... 트레이드 필수?

해외농구 / 이규빈 기자 / 2026-10-26 12: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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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필라델피아가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시즌 첫패를 당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엑스피니티 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시즌 NBA 정규리그 디트로이트 피스톤즈와의 경기에서 93-106으로 패배했다.

이날 조엘 엠비드와 VJ 엣지컴이 휴식 차원에서 결장했으나, 디트로이트도 제일런 듀렌과 어사르 탐슨이 결장해 팽팽한 승부가 예상됐다. 하지만 경기 양상은 정반대였다.

1쿼터부터 디트로이트가 케이드 커닝햄을 앞세워 득점을 폭격했다. 커닝햄은 1쿼터에만 12점을 기록했고, 필라델피아는 공격과 수비 모두 엉망인 모습을 보이며 22-34로 뒤지며 1쿼터를 마쳤다.

이후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던컨 로빈슨, 케빈 허더 등을 활용해 유기적인 공격 전개를 보인 디트로이트와 달리, 필라델피아는 디트로이트의 수비에 꽁꽁 묶였다. 3연승 기간 팀을 이끌었던 타이리스 맥시의 부진이 치명적이었다. 또 제일런 브라운도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44-56으로 전반이 종료됐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브라운과 르브론 제임스의 연속 득점으로 차이를 5점까지 좁혔으나, 거기까지였다. 재정비에 성공한 디트로이트가 곧바로 점수 차이를 두 자릿수로 벌렸고, 경기 끝까지 별다른 위기 없이 리드를 지켰다.

점수 차이는 13점이었으나, 경기력 차이는 그 이상이었다. 무엇보다 필라델피아의 약점인 골밑 장악력이 눈에 보인 경기였다.  

이날 르브론은 시작부터 센터로 출전했다. 백업 센터로 여겨졌던 아리엘 헉포티의 시즌 아웃과 엠비드의 결장으로 인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냉정히 센터 르브론은 기대 이하였다. 18점을 기록했으나, 리바운드는 고작 2개에 불과했고, 골밑 싸움이 전혀 되지 않았다.

비록 전성기가 지나 눈에 띄는 하락세를 겪은 엠비드지만, 그런 엠비드의 존재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경기였다. 최소 엠비드가 골밑에 있으면, 필라델피아의 수비는 안정감을 찾는다. 앞선에서 아무리 수비를 잘해도, 수비의 중심은 센터라는 얘기가 괜한 말이 아니다.

엠비드는 관리가 필수인 선수다. 플레이오프까지 생각하면, 정규리그에 60경기 이상 소화는 어렵다. 그 얘기는 르브론이 엠비드가 출전하지 않는 나머지 경기에서 센터 포지션을 맡아야 한다는 뜻이다. 불혹을 넘긴 르브론의 체력과 컨디션 관리를 생각하면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필라델피아는 센터 보강이 선택이 아닌 필수로 보인다. 트레이드든, FA 시장이든, 최대한 빠르게 백업 센터를 구해야 한다. 과연 마이크 겐지 사장의 선택은 무엇일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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