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뛰고 1900억 계약…케슬러, ‘돈치치 효과’로 반전 쓸까? “지금이 가장 좋은 몸 상태”

해외농구 / 홍성한 기자 / 2026-07-14 11: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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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선수 생활을 통틀어 가장 좋은 몸 상태다. 힘도 충분하고 움직임도 좋다.”

최근 LA 레이커스로 이적한 워커 케슬러는 2026 NBA 서머리그가 열리고 있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산드로 마무켈라쉬빌리와 콜린 섹스턴도 함께했다. 현지 언론 ESPN은 14일(한국시간)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레이커스는 유타 재즈와 사인 앤 트레이드를 통해 케슬러를 영입했다. 계약 규모는 4년 1억 3000만 달러(약 1940억). 이 과정에서 보호 없는 1라운드 지명권 2장과 1라운드 지명권 스왑 2장을 유타에 내줬다.

2022 NBA 드래프트 1라운드 22순위 출신인 케슬러는 218cm의 신장을 자랑하는 빅맨이다. NBA 통산 201경기에 출전해 평균 9.5점 9.3리바운드 1.2어시스트 2.4블록슛을 기록 중인 그는 차기 시즌 레이커스의 주전 센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케슬러는 “구단이 나를 믿어준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계약 규모뿐 아니라 드래프트 자산까지 투자했다는 건 그만큼 큰 믿음을 보여준 것이다. 그런 신뢰를 받는다면 벽이라도 뚫고 달릴 수 있을 것 같다. 원래 이런 마음가짐으로 농구를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제한적 자유계약선수(FA)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레이커스에 오게 된 건 그렇게 될 운명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레이커스는 이번 오프시즌 골밑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그 결과 루카 돈치치와 호흡을 맞출 주전 센터로 케슬러를 낙점했다.

그는 “돈치치는 코트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가진 선수다. 함께 뛰는 다른 선수들이 자신의 역할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나는 수비를 하고, 좋은 스크린을 걸며 그의 어시스트를 도울 수 있다. 정말 재미있는 시즌이 될 것 같다. 그렇게 큰 체격과 존재감을 가진 가드와는 한 번도 뛰어본 적이 없다. 상대에게는 정말 매치업 악몽이 될 선수”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만 우려도 있다. 케슬러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평균 14.4점 10.8리바운드 1.8블록슛을 기록했지만, 왼쪽 어깨 수술을 받으며 단 5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는 “대학 시절부터 어깨에 문제가 있었는데, 지난 시즌 상태가 조금 더 악화됐다. 지금은 선수 생활을 통틀어 가장 좋은 몸 상태다. 힘도 충분하고 움직임도 좋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1년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많은 것을 돌아보게 됐다. 농구에 대한 사랑이 더 커졌다. 이제는 다시 코트에 나가 승리를 위해 뛰고 싶을 뿐”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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