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치악배] 대회 준우승 이끈 원주 YKK 지현우 "엘리트 농구? 씹어 먹을 수 있다"
- 유소년 / 원주/김민수 기자 / 2026-07-12 18:58:18

원주 YKK는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원주치악체육관에서 펼쳐진 ‘제1회 2026 원주치악배 전국 유소년 농구대회’ U15부에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지만, 결승전에서 강남 삼성에 29-52로 패배,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YKK는 비록 아쉽게 4강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켰지만, 지현우의 존재감만큼은 눈에 띄었다.
중학교 3학년인 지현우는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플레이에 변화를 줬다. 180cm가 넘는 지현우는주로 골밑에서 플레이했다. 하지만 올 시즌부터 외곽 플레이에 대한 비중을 높였다. 대회 기간 내내 3점슛을 수차례 성공했고, 빅맨과 2대2 게임 또한 막힘 없었다.
이에 대해 지현우는 “키가 여기서 더 크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외곽 플레이에 대한 비중을 높였고, 연습을 늘렸다. 평소에도 외곽슛에 대한 자신감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스로 외곽 플레이에 대한 점수를 묻자 “무릎 수술한 지 얼마 안 됐다. 그래서 크게 만족은 못하겠다. 한 50점 정도 메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지현우가 플레이 스타일에 변화를 꾀한 것은 엘리트 진학을 염두에 둔 선택이었다. 최근 지현우는 서울의 A학교와 진학을 두고 이야기가 오간 상황이다.
지현우는 “수술을 하고 원주에서 수원으로 이사를 갔다. 수원에서 농구를 하던 와중에 좋은 기회가 닿게 되어 A학교에서 테스트를 봤다. 감사하게도 코치님께서 만족스럽게 평가해주셨다”고 진학 예정 사실을 알렸다.

사실 지현우는 매산초-삼일중을 거치며 엘리트 농구를 2년 간 경험했다. 하지만 잠시 농구 선수의 꿈을 내려 놓고, 원주에서 클럽 농구를 통해 즐거움을 되찾고 있었다. 이제 다시 농구 선수의 꿈을 품고, 엘리트 무대에 도전하게 된 것이다.
공백의 시간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지현우는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A학교에서 치른 연습 경기에서도 슛과 돌파,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냈다고 밝히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현우는 “크게 걱정이나 불안은 없다. 엘리트 농구에 가서도 내가 씹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다시 엘리트 농구에 발을 내디딘 지현우는 더 나아가, 프로 무대까지 꿈을 넓혔다. KBL은 한국에서 농구를 하는 10대라면 모두가 바라는 꿈의 무대다. 그리고 그 무대를 뛰는 수많은 선수를 보며 꿈을 키운다.
지현우가 뽑은 롤모델은 최근 일본 무대에 진출한 오사카 에베사의 송교창이었다. 송교창은 KBL 역사상 최초의 고졸 로터리픽 선수로, 정규시즌 MVP까지 차지한 국내 최고 포워드 중 한 명이다.
지현우는 “키도 큰데 스피드도 있다. 돌파도 좋고, 슛도 있다.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아무도 근접할 수 없는 선수다. 너무 존경한다”고 이유를 들었다.
#사진_오가은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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