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무대 진출’ 새로운 도전 나서는 이종현 “정관장에 감사해, 책임감 갖고 열심히 뛰겠다”

해외농구 / 조영두 기자 / 2025-09-25 09: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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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일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이종현(31, 203cm)의 목소리에는 설렘이 가득했다.

9년 동안 KBL에 몸담았던 이종현은 지난 시즌 종료 후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해외 무대 도전을 위해서다. 새로운 행선지를 물색하던 그는 일본 B리그 B2(2부 리그) 야마가타 와이번스와 인연이 닿았다. 야마가타는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종현 영입을 발표했다.

이종현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사실 빠르게 계약이 진행된 건 아니다. 중간에 어려운 부분이 많았는데 야마가타에서 나와 같이 해보고 싶다고 연락을 주셨다. 좋은 기회가 생긴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며 야마가타 입단 소감을 남겼다.

지난 시즌까지 안양 정관장에서 뛰었던 이종현은 은퇴 후 개인 훈련에 돌입했다. 소속팀의 관리를 받던 이전과 달리 모든 걸 혼자서 해결해야 했기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꾸준히 몸을 만들며 몸 상태를 유지하려 노력했다.

이종현은 “운동을 더 많이 했다. 혼자서 훈련하는 게 생각보다 엄청 힘들더라. 소속팀이 있을 때는 밥도 주고, 트레이너 형들이 관리를 해줬는데 이제는 혼자서 다 해결해야 되니까 힘든점이 많았다. 다행히 이번 기회에 좋은 분들을 많이 알게 됐고, 도움을 받으면서 운동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B리그는 외국선수 2명과 귀화선수 또는 아시아쿼터가 함께 코트에 나설 수 있다. 야마가타의 외국선수는 제임스 벨, 샤킬 도르손, 노아 워터먼이다. 도르손과 워터먼은 골밑 플레이에 강점이 있고, 벨은 내외곽을 오갈 수 있다. 이종현은 큰 신장과 정확한 슈팅력까지 갖추고 있어 KBL에서 뛸 때보다 외곽슛 시도가 늘어날 전망이다.

“야마가타와 미팅을 할 때 나에게 원하는 부분을 이야기 하셨다. 외국선수 3명 중에 2명이 빅맨이고, 1명은 외곽에서 플레이하는 선수라고 하더라. 야마가타는 지난 시즌 정관장처럼 스페이싱 농구를 하는데 한국에서보다 3점슛을 더 많이 던졌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픽앤팝을 해서 3점슛을 던지는 옵션을 많이 가져갈 것 같다. 그래서 슛 연습을 정말 열심히 하는 중이다.” 이종현의 말이다.

한편, 최근 이종현에게 또 한 가지 좋은 소식이 생겼다. 예비 아빠가 된 것. 이종현의 아내는 쌍둥이를 임신했다. 따라서 이종현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책임감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현재 비자 발급을 기다리고 있는 그는 조만간 팀에 합류해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종현은 “새로운 팀과 계약을 했고, 쌍둥이도 생겼다. 좋은 일이 계속 일어나서 책임감이 많이 생긴다. 그동안 분유 버프를 받은 선수들을 많이 봤는데 이제 조금씩 공감이 된다. 나는 1명이 아니라 2명이라 식구가 4명이 됐다. 그래서 더 잘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이어 “정관장 구단에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유도훈 감독님이 새로 오셨는데 내가 해외 무대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하자 많이 섭섭해 하셨다. 그래도 배려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정관장에서 보내주신 만큼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기자), 야마가타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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