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일 43점에 다가섰던 구민교, 39점은 성균관대 득점 3위
- 아마추어 / 서울/이재범 기자 / 2026-06-05 07:55:40

성균관대는 4일 동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동국대와 원정 경기에서 구민교를 앞세워 105-67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구민교는 이날 1쿼터부터 14점을 책임지며 득점력을 과시했고, 2쿼터 11점, 3쿼터 14점 등 쿼터마다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성균관대 공격을 이끌었다.
성균관대는 3쿼터를 79-52로 마쳤다. 4쿼터 10분 동안 20점 이상 격차가 뒤집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남자 프로농구에서 한 번 나왔고, 대학농구리그에서는 없었다.
대학농구리그 3쿼터 종료 기준 최다 점수 차 역전승은 2번 나온 적이 있는 17점이었다.
이를 감안하면 20점 이상 격차로 3쿼터를 마치면 승리를 확정한 것과 마찬가지다.
성균관대는 득점력이 달아오른 구민교를 4쿼터 내내 벤치에 앉혀뒀다.
김상준 성균관대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사실 전반에 구민교의 득점(전반 25점)이 많아서 개인 최다 득점 욕심을 내려고 했다. 우성희가 나와서 끝까지 갔다면 민교도 투입했을 거다. 우성희가 안 나와서 민교를 넣는 건 아닌 거 같았다”며 “다른 선수들도 할 수 있으니까 여기까지 하자고 했다. 좋은 팀들과 경기가 남아서 다른 선수들도 다같이 끌어올려야 해서 민교가 (4쿼터에서는 벤치에) 앉아 있는 걸로 했다”고 구민교를 4쿼터 출전을 시키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구민교의 대학농구리그 최다 득점은 2025년 4월 8일 고려대와 경기에서 작성한 33점이다. 지난 5월 6일 연세대와 맞대결에서도 30점을 기록한 적이 있다.
이날 동국대를 상대로 작성한 39점이 대학농구리그 기준 통산 3번째 30점 이상 기록이자,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이었다.
이날 승리한 뒤 만난 구민교는 개인 최다 득점을 묻자 “고등학교 때 45점이 최다 득점으로 아는데 그 때는 40분을 모두 뛰었고, 오늘(4일)은 30분(29분 11초)만 뛰었다”며 “워낙 점수 차이가 벌어져서 40분을 뛸 수 없는 상황이었다. 최다 득점 욕심을 내기는 했는데 3쿼터 막판 넘어지기도 해서 4쿼터에서는 쉬었다”고 했다.
구민교는 2022년 3월 24일 여수화양고와 춘계연맹전 결선 토너먼트에서 40분 출전해 45점을 올린 바 있다. 2023년 3월 20일 1년 전과 똑같은 여수화양고와 춘계연맹전 8강에서는 37분 31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44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만약 그랬다면 성균관대의 대학농구리그 최다 득점 기록까지 깰 수 있었다.
임종일이 2011년 5월 11일 조선대를 상대로 기록한 43점이 성균관대 선수 기준 최다 득점이다. 구민교의 39점은 임종일의 43점과 41점(2012.03.30 vs. 상명대)에 이어 3위다.
구민교는 3x3 대표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9월 중에는 대학농구리그를 뛰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김상준 감독은 “구민교가 3x3 대표팀에 나가기 전까지는 질 생각이 없다”고 했다.
구민교는 “그 말씀이 지켜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동료들을 믿고 있다. 나만 잘 하면 연승을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자신했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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