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WWC] 헝가리전 침묵? 클래스는 영원하다! 장신 군단 독일 상대로 돋보인 강이슬

국제대회 / 조영두 기자 / 2026-09-09 06: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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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강이슬이 앞선 헝가리전 부진을 딛고 독일을 상대로 제 몫을 했다.

강이슬은 현재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의 핵심이다. 정확한 외곽슛이 강점인 그는 오랜 시간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박수호 감독의 팀 컬러가 빠른 공격에 이은 적극적인 외곽슛이기에 강이슬의 위력이 더욱 극대화 됐다. FIBA(국제농구연맹)는 2026 FIBA 여자농구 월드컵을 앞두고 주목해야 될 20인에 강이슬을 포함시키기도 했다.

강이슬은 조별 예선 첫 경기였던 나이지리아전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30분을 뛰며 20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로 펄펄 날았다. 장기인 3점슛은 11개를 던져 6개를 적중시켰다. 강이슬과 박지현(27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등을 앞세운 대한민국은 아프리카 챔피언 나이지리아를 99-81로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프랑스전에서 단 13분만 소화했던 강이슬은 B조 2위 결정전이었던 조별 예선 마지막 헝가리와의 맞대결에서 침묵했다. 22분 동안 무득점에 그친 것. 3점슛 5개가 모두 림을 빗나갔다. 대한민국이 접전 끝에 73-82로 패했기에 강이슬의 침묵이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9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아레나에서 열린 2026 FIBA(국제농구연맹) 여자농구 월드컵 8강 진출 결정전 대한민국과 독일의 맞대결. 강이슬이 헝가리전 부진을 딛고 클래스를 뽐냈다.

대한민국은 장신 군단 독일을 상대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높이를 앞세운 독일의 골밑 공격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스코어가 벌어졌고, 일찌감치 독일에 승기를 내줬다.

그럼에도 강이슬은 돋보였다. 독일의 큰 선수들에게 주눅 들지 않고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했다. 강이슬의 3점슛은 어려움을 겪던 대표팀에게 가뭄의 단비와 같았다. 이미 승부가 독일 쪽으로 기운 시점에도 마지막까지 외곽에서 최선을 다했다.

강이슬은 28분 36초를 소화하며 17점 4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3점슛은 9개 중 3개가 림을 갈랐다. 대한민국은 56-94로 완패를 당했지만 강이슬은 이해란(21점 3리바운드)과 더불어 가장 빛났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강이슬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퍼포먼스를 뽑아내려 했는데 신장이나 피지컬에서 독일에 밀렸다. 뭐가 부족한지 확실히 나왔다. 점수차가 많이 났지만 대회 전체를 보면 앞으로 강팀이 될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겼다. 많이 배우고 가는 대회였다”고 이야기했다.

헝가리전 침묵을 딛고 슈팅력을 보여준 강이슬. 여자농구 월드컵 일정을 마친 대한민국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다. WNBA리거 박지현과 더불어 부상 중인 박지수도 출전이 쉽지 않을 전망. 강이슬이 또 한번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뽐내며 대한민국의 금메달을 이끌지, 그의 손끝을 주목해야 되는 이유다.

#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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