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차바위가 느낀 허웅이 성장한 점은?
- 프로농구 / 대구/이재범 기자 / 2022-02-06 05:03:24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 맞대결에서 3점슛 15개를 터트리며 96-9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DB와 맞대결에서 5전승을 거두며 공동 6위(17승 22패)로 뛰어올랐다.
가스공사는 이날 1쿼터 막판부터 경기 주도권을 잡은 뒤 줄곧 앞서나갔다. 물론 3쿼터 한 때 역전을 당했지만, 곧바로 연속 12점을 몰아치며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벌렸다. 경기 종료 1분 23초를 남기고 93-82로 앞서 쉽게 경기를 마무리하는 듯 했지만, 허웅을 막지 못해 93-88로 쫓긴 끝에 경기를 끝냈다.
허웅에게 연속 실점하던 경기 막판 떠오른 선수가 한 명 있었다. 4쿼터 6분 39초 허웅을 막다 5반칙 퇴장 당한 차바위였다.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어디를 막고 어디를 주자고 준비한 게 중반까지 잘 되었는데 차바위가 (5반칙 퇴장으로 벤치로) 나오면서 파울 사용이나 영리한 수비 흐름이 깨져서 정확한 마무리를 못 한 건 아쉽다”고 했다.
오른 손등 부상 후 예상보다 빨리 복귀한 차바위는 수비에서 힘을 실어주며 가스공사의 반등을 이끌고 있다.
차바위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저와 니콜슨 등 선수들이 모두 복귀한 뒤에도 손발이 잘 맞지 않았다. 경기를 져보면서 선수들도 느꼈다”며 “현대모비스와 경기 후 방향을 다르게 잡았다. 안 풀릴수록 이야기를 더하면서 풀어보고, 시도를 해보자고 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왔다. 선수들이 잘 맞아간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가스공사가 6위 싸움을 펼치는 창원 LG에 이어 DB까지 제압하며 2연승을 달린 게 의미 있다.
차바위는 “기술로만 농구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멘탈적인 부분도 있다. 선수들 하나하나, 코트에 들어가는 5명이 원팀이 되었다.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5명이 모두 개인기가 뛰어난 스타들이라고 해도 경기력이 좋게 나올 수 없다”며 “분위기를 중요하게 여겼는데 선수들 모두 이 2경기가 중요한 걸 알고 마음가짐부터 달랐다. 정신무장을 하고 나와서 실점을 떠나서 경기력이 잘 나오고 이겨서 주장으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차바위는 “두경민이 빠지든, 김낙현이 빠지든, 이대헌이 빠지든, 니콜슨이 빠지든 우리가 (누가) 빠졌다는 생각만 하면서 경기를 하면 안 될 거 같다. 부상은 언제 나올지 모른다. 누가 없다고 지는 걸 생각하면 안 되고, 정신을 똑바로 차려서 경기를 해야 한다”며 “누가 잘 했는데 그 선수가 없다, 우리 팀은 이런 마인드가 아니다. 누가 빠져도 우리가 할 걸 한다. 감독님께서도 그런 마인드이시고, 저도 그렇게 배웠다”고 했다.
차바위는 지난해 12월 13일 DB와 경기에서 손등을 다쳤다. 6주에서 8주 가량 지나야 복귀할 수 있을 듯 했다. 차바위는 지난달 20일부터 다시 코트를 밟았다.
차바위는 “제가 뛸 때 실수 하는 것도 있고, 안 보이는 것도 많다. 밖에서 보니까 잘 보이더라. 내가 들어가서 저런 걸 보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선수들이) 기술적인 것보다 정신적으로 놔버리는 게 보였다. 어린 선수들도 있고, 두경민도 처음 와서 손발을 맞추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 선수들은 놔버리면 안되고 끈기있게 더 해야 하기에 그걸 제가 복귀해서 잡고 싶었다”고 했다.
두경민도, 김낙현도 차바위가 통증을 느끼면서도 경기를 뛴다고 전했다.
차바위는 “6~8주 동안 재활을 해야 하는데 4주 반 만에 복귀해서 경기를 뛰었다. 뼈를 다 붙는 8주 동안 가만히 있을 수 없다. 볼을 못 잡을 정도로 통증이 심한 건 아니다. 그래서 운동을 빨리 시작했고, 니콜슨이 복귀할 때 저도 무리해서 앞당겨 복귀했다”며 “팀이 순위권 싸움을 해야 하기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돌아왔다. 5분, 10분 뛰어도 제 역할을 안다. 치료도 하며 회복하고 있다. 2주 후면 뼈가 다 붙을 거다”고 했다.

가스공사는 7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맞대결에서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
차바위는 “분위기도 좋고, 선수들이 이기는 방법을 알아가는 중이다. 월요일(7일) 경기만 중요한 게 아니라 앞으로 모든 경기가 다 중요하기에 알아가고 있는 이기는 방법을 이어나가는 게 중요하다”며 “선수들이 무조건 이기려는 마음 가짐을 가지고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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