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진정한 승부가 펼쳐진다,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미리보기
- 매거진 / 이재범 기자 / 2026-04-19 09:17:40

※ 본 기사는 농구전문 매거진 점프볼 4월호에 게재됐습니다.
조선대 2부리그 강등과 늘어난 경기수
몇 년 전만해도 1부 대학에 진입하기 위한 2부 대학들의 움직임이 있었다. 그렇지만, 쉽게 열리지 않는 높은 문턱이었다. 조선대는 남들은 진입하고 싶어도 이루지 못하는 1부 대학의 지위를 포기하고 2부 대학 강등을 선택했다. 2005년부터 2부 대학에서 1부 대학으로 승격한 조선대는 2010년 출범한 대학농구리그에서 15승 233패, 승률 6%를 기록했다. 승리보다 패배가 훨씬 많은 팀이었다. 특히, 조선대는 대학농구리그 기준 93연패, MBC배 기준 27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대학농구리그 최약체 조선대의 2부 대학 강등으로 11개 팀이 된 남자 대학부는 올해 대학농구리그에서 2번씩 맞대결을 펼친다. 팀당 경기수는 지난해 16경기에서 20경기로 늘었다. 지난해 대학농구리그는 3월 17일부터 10월 1일까지 열렸다. 올해는 3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다. 정규리그 기간은 지난해와 똑같지만, 팀당 4경기가 추가되어 일부 구간에서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김현국 경희대 감독은 “경기수가 늘어난 것보다 풀리그라서 쉴 틈이 없다. 대학 실력이 비슷하다. 조선대와 경기처럼 한 경기 쉬고 가는 게 없어졌다”며 “모든 경기가 심리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게 많다”고 했다. 황준삼 건국대 감독은 “체력 문제가 나올 수 있어서 많이 힘들 거다. 그래서 체력이 중요하다”고 예상했다. 석승호 단국대 감독은 “경기수가 많아서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훈련보다 경기가 끝나고 휴식을 많이 주고, 경기에 맞춰서 훈련을 해야 한다”고 비슷한 반응이었다.
이호근 동국대 감독은 “각 팀마다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모르겠지만, 괜찮다. 이틀 쉬고 경기를 하기도 한다. 처음 해보지만, 연습경기도 3일 연속하기도 했다. 괜찮을 거라고 본다”며 “계속해서 일주일에 2경기씩 하는 건 아니다. 개의치 않는다. 일주일에 한 경기를 하면 낯선 부분도 있다. 진정한 승부가 된다. 각 팀마다 홈과 원정 1경기씩 한다. 순위도 정확할 거고, 박진감이 넘칠 거다”고 오히려 기대감을 드러냈다.
고려대는 2021년 왕중왕전에서 챔피언에 등극한 뒤 2022년부터는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4년 연속 통합우승은 지금까지 없었던 기록이다. 더구나 지난해에는 전승 우승의 기쁨까지 누렸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2025년을 마치자마자 2026년에는 장신라인업을 가동할 뜻을 내비쳤다. 이를 위해 이동근과 유민수를 골밑보다 외곽으로 돌린다. 주희정 감독은 “유민수와 이동근이 해야 할 역할이 많아졌다”며 “두 선수가 프로에 가서 치고 달릴 수 있는 선수로 만들고 싶다. 2m 장신 선수는 리바운드를 잡으면 가드에게 패스 주기 바쁜데 농구가 진화해야 한다. 동근이나 민수가 2~3번 드리블을 치고 나가면 더 빨라진다. 공격은 외곽에서 많이 하라고 한다. 빅맨들도 돌파 연습을 많이 시킨다. 농구 기량이 늘어야 한다”고 새로운 농구를 예고했다.
고려대는 더 빨라진 스피드가 기대된다. 주희정 감독은 “경기 흐름이 더 빨라졌다. 리바운드를 잡고 나서 바로 모션 오펜스가 진행된다. 패스가 줄었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하지만, 작년과 달라진 점이다”며 “세워놓지 않고 기회가 나면 던지고, 수비도 압박을 하면서 내려온다”고 했다.
지난해 아쉬운 점을 꼽는다면 평균 득점이 대학농구리그 기준 처음으로 80점 미만으로 떨어진 평균 78.6점이다. 주희정 감독은 “올해 득점력이 올라갈 수 있지만, 실점이 늘어날 수도 있다”며 “백코트가 느리면 역습을 당한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이 점을 계속 주입시킨다. 필리핀 전지훈련에서도 그런 훈련을 많이 했다. 경기를 많이 뛰는 선수들은 되지만, 식스맨들이 아직 부족해서 걱정이다”고 했다.
주희정 감독은 6연패 도전에 대해서는 “지키는 것보다 올라가는 게 조금 더 쉽다. 지키는 건 너무 어렵다”며 “코치들과 조직력을 잘 다지고, 작년보다 올해 더 열심히 노력해서 잘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반대로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열린 14번의 대학농구리그 중 11번이나 12위에 머문 조선대의 퇴장으로 누가 최하위로 처질 것인지 관심도 쏠린다. 후보는 4년 연속 11위인 상명대와 플레이오프 진출 경험이 없는 명지대다.
김태진 명지대 감독은 “조선대가 있건 없건 준비를 잘 했을 때 승수를 쌓고, 준비가 부족했을 때 패가 많았다”며 “조선대가 없는 것보다 우리가 준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나뉜다”고 걱정하지 않았다. 고승진 상명대 감독은 “우리가 언제 (선수들이) 없다고 못 하고, 있다고 잘 하고 그랬나? 잘 맞으면 고려대를 잡을 때도 있었다”며 “최준환만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면 나쁜 선수 구성은 아니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연세대는 2016년부터 대학농구리그 최고의 팀으로 우뚝 섰다. 코로나19 시국이었던 2021년 3차 대회까지 이어졌다. 그렇지만, 코로나19로 인해 2021년 왕중왕전에 불참한 뒤 2022년부터 우승에서 멀어졌다. 정규리그에서는 항상 고려대에 이어 2위였고, 플레이오프에서 수모를 겪었다. 2022년에는 처음으로 8강에서 떨어졌고, 2024년과 2025년에도 4강에서 시즌을 마쳤다.
연세대는 윤호진 감독을 코치로 내리는 대신 새로운 감독과 2026년을 맞이하기로 했다. 감독 채용 절차가 진행 중인 3월 22일 기준 미정이다(현재 조동현 감독이 연세대를 이끌고 있다). 중앙대도 지난해 시즌 중 뒤늦게 윤호영 감독을 선임한 뒤 새로운 팀으로 거듭났다. 2021년 왕중왕전부터 2024년까지 4년 연속 8강에서 시즌을 마쳤던 중앙대는 지난해 오랜만에 4강 무대를 밟았다. 여기에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는 15년 만에 우승까지 차지했다. 올해 2월 열린 윈터 챌린지에서도 정상에 섰다. 윤호영 감독 부임 이후 중앙대가 달라진 것이다.
최근 정규리그 막판 순위 윤곽이 드러나면 다른 대학들은 4강에서 고려대보다 연세대를 만나는 걸 선호했다. 고려대와 맞대결에서는 이길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연세대를 만나면 이변을 만들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만만한 전력으로 여겨졌던 연세대도 새로운 감독 부임 후 중앙대처럼 예전 위용을 되찾는다면 선두 경쟁이 뜨거울 것이다.
전력 누수가 큰 팀은?
한양대는 전력 변화가 큰 팀 중 하나다. 지난해까지 팀의 기둥 역할을 맡았던 김선우(LG)와 박민재(KT), 신지원(소노)이 졸업했다. 정재훈 한양대 감독은 “우리가 4학년 3명이 빠져서 전력이 약화되었다”고 했다. 한 대학 감독도 한양대를 플레이오프 탈락 후보로 바라봤다.
여기에 4학년이 없다. 대신 신장이 좋은 1학년들의 가세로 미래를 기대한다. 정재훈 감독은 “1학년들의 피지컬이 좋다. 지난해에는 신지원 한 명만 피지컬이 좋았다면 김재원(195cm, F), 김형준(197cm, F), 정현진(196cm, F) 등 큰 선수들 3명이 입학해서 높이가 좋아졌다. 1학년들도 경기를 뛸 수 있다”며 “고등학교 시절 습관을 버리기 쉽지 않다. 열심히 노력한다. 1학년부터 기회를 주면 후반기로 갈수록 좋아질 거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이른 프로 진출 선수들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고려대는 문유현(정관장)과 윤기찬(KCC)의 이탈로 가드진의 무게감이 떨어지고, 가용 인원도 줄었다. 주희정 감독도 “문유현과 윤기찬의 빈 자리가 크다”고 했다. 연세대는 강지훈(소노)과 이유진(DB)의 프로 진출로 골밑에서 존재감이 있는 선수가 적다. 출전기회가 많지 않았던 홍상민과 위진석의 어깨가 무겁다.
건국대는 김준영(LG)과 프레디(SK)의 졸업으로 전력이 크게 약화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팀 색깔을 바꿨다. 황준삼 감독은 “우리는 전력 누수가 크다. 고등학교나 대학과 연습경기에서 리바운드가 문제였다. 박스아웃을 아무리 해도 공격 리바운드 허용이 많다”며 “높이 보강을 위해 빠른 농구를 펼치며 슛을 많이 던지고, 압박 수비를 준비했다. 이를 위해서는 체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휘문고를 졸업한 뒤 건국대에 입학한 프레디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동안 리바운드 1위를 독식했다. 2학년과 3학년 때 평균 17.9개, 4학년 때 17.0개는 대학농구리그 기준 한 시즌 최다 리바운드 공동 1위와 3위다. 프레디가 압도적인 리바운드를 잡는 바람에 신지원은 2년 연속 리바운드 2위에 머물렀다. 프레디가 졸업하자 리바운드 1위 자리가 공석이다. 중앙대 골밑을 지키는 서지우는 “프레디 형이 4년 내내 리바운드 왕을 차지했다. 올해는 내가 리바운드 왕을 해보려고 한다”고 탐을 냈다.
프레디는 콩고민주공화국 국적임에도 지난해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해 서울 SK의 지명을 받았다. 더구나 건국대는 골밑 존재감을 발휘한 프레디를 앞세워 2022년과 2024년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는 등 4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프레디는 대학무대를 떠났지만, 새로운 외국선수들이 대학무대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건국대는 프레디의 빈 자리를 뭉구로 메운다. 황준삼 감독은 “아직 힘이 없다. 뛰는 것과 점프는 좋다. 프레디는 고등학교 때 한국 농구를 하고 왔다. 뭉구가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가 중요하다”며 “대학농구를 안 겪어봤다. 계속 만들어가야 한다. 높이에서 도움이 될 것이다”고 했다. 뭉구의 신장은 210cm로 알려졌다.
상명대는 지난해 조선대에서 활약했던 툴가트의 합류로 골밑을 강화했다. 여기에 필리핀 국적의 마테오도 가세했다. 외국선수 두 명이 동시에 출전할 수 없어 신장이 작은 마테오보다 툴가트가 더 많이 코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양대는 전력 누수를 신입생과 함께 김다빈으로 메운다. 정재훈 한양대 감독은 “실력이 월등한 건 아니다. 프로에 도전한다고 해서 기회를 준다. 미국에서 생활을 했지만, 인성도 좋다”며 “전력 도움 여부는 봐야 한다. 교체 선수로는 시간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말을 잘 듣고 이해하고 열심히 하는 건 좋다”고 했다. 김다빈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손준(한국가스공사)처럼 국적회복 후 KBL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대부분 6월 또는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부터 출전한다.

프로 구단 스카우트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이동근이 유력한 1순위 후보로 꼽힌다. 고려대 동기 유민수와 연세대 앞선을 책임지는 이주영과 이채형도 이름이 많이 알려진 선수들이다. 이들 외에 팀에서 중추 역할을 소화한다면 가치를 끌어올릴 선수도 다수다.
전력 누수가 큰 팀 중 하나인 건국대는 지난해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낙방한 여찬영이 중심을 잡아주길 바란다. 건국대는 높이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강한 압박과 3점슛 중심의 농구를 준비했다. 여찬영이 포인트가드로 슈터들을 살려주면서 수비 능력까지 발휘하면 자신의 가치도 높일 수 있다.
경희대 포인트가드 김서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경기 운영 능력에서는 스카우트들의 인정까지 받았지만, 단점은 3점슛이다. 다만, 대학농구리그에서는 12.4%(11/89)로 부진했는데 MBC배에서는 37.5%(15/40)로 나쁘지 않았다. 대학농구리그에서도 3점슛 능력을 뽐낸다면 시선을 사로잡을 선수다.
동국대는 한재혁과 우성희의 활약 여부에 따라서 팀 성적이 달라질 것이다. 한재혁은 2학년 때 평균 7.1개로 어시스트 1위를 기록했다. 우성희는 대학 입학 후 부상 때문에 가진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재혁이 팀 밸런스를 잡아주고, 우성희가 성장했다는 평가를 듣는다면 알짜 선수로 주목받을 수 있다.
명지대는 유일한 4학년인 장지민에게 많은 걸 기대한다. 장지민이 박지환과 이민철의 졸업 공백을 메워야 한다. 팀이 흔들릴 때는 주장으로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안정된 3점슛을 바탕으로 해결사 역할까지 해준다면 명지대가 돌풍의 중심에 설 수 있다.
상명대는 최준환이 얼마나 빨리 복귀해 정상 컨디션을 보여주느냐에 따라서 팀 성적이 달라질 것이다. 1학년 때부터 상명대 골밑을 지킨 최준환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외곽 플레이 빈도를 높였다. 올해는 한영기와 송정우 등이 골밑을 지켜줄 수 있어 내외곽에서 존재감을 발휘할 발판이 마련되어 있다. 다만, 지난해 발목 수술 후 동계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게 흠이다.

2024년과 2025년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로터리픽(1~4순위)는 모두 얼리에게 돌아갔다. 최근 대학 재학생이나 고교 졸업예정자가 드래프트에서 높은 순위에 뽑힌다. 이 때문에 기량이 뛰어난 대학 재학생들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시즌 개막을 하기도 전에 여기저기서 이른 프로 진출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의 이름이 나온다. 그렇다면 로터리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량을 갖춘 대학 재학생은 누가 있을까?
A대학 감독은 “고찬유는 많이 올라왔다. 슛 안정감이 있는 김승우는 어느 정도 할 것인지 궁금하다. 구민교도 기량이 좋다”고 주목했다. 양종윤까지 거론된 가운데 B대학 감독은 “신현빈이 있고 없고 따라서 단국대의 전력 차이가 뚜렷하다. 신현빈으로 인해서 파생되는 공격이 많이 이뤄진다”고 또 다른 주목할 선수를 언급했다.
특히 C대학 감독은 “구민교가 드래프트에 나간다면 1순위다. 이동근은 구력이 짧은 게 나온다. 아마추어 무대에서 오래 있으면 보인다”며 “구민교는 예전부터 랭킹이었고, 지기 싫어하고, 앞선 수비도 좋다. 동근이와 가장 큰 차이는 미스매치 공략을 훨씬 잘 한다는 점이다”고 구민교를 가장 높게 평가했다.
대부분 프로 구단 스카우트들도 김승우와 구민교, 고찬유, 양종윤을 드래프트에 참가만 한다면 로터리픽을 다툴 선수로 바라봤다. 여기에 지난해 드래프트 참가를 철회했던 손유찬도 관심의 대상이다. 손유찬이 만약 철회하지 않고 참가했다면 1라운드에서 선발을 고려했던 팀도 있다.
현재 대학 재학생들이 드래프트 참가 여부를 어떻게 결정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대학에서는 아무리 실력이 뛰어난 선수도 4년 밖에 뛰지 못한다. 졸업생의 빈자리를 신입생이 메운다. 신입생들의 활약은 새로 시작하는 시즌의 볼거리이자 활력소다.
건국대는 이창현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이주석은 “농구를 똑똑하게 한다고 느껴지는 선수다”고 했다. 김태균은 “수비를 잘 하고, 포인트가드로 안정감 있게 플레이를 해서 이번 시즌 잘 할 거 같다”고 기대했다. 김준영의 졸업한 빈 자리는 여찬영과 함께 이창현이 메울 것으로 예상된다.
경희대에서는 득점력을 발휘하면서도 동료들의 득점 기회까지 살려줄 수 있는 신은찬을 지켜볼 만하다. 김서원은 “신은찬이 고등학교 때부터 득점력이 좋고, 훈련할 때도 슛이 좋다”고 했다.
동국대는 박지원을 김명진의 자리를 채울 자원으로 여긴다. 우성희는 “감독님께서 박지원이 김명진처럼 앞선 수비까지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신다”고 했다. 수비 능력과 좋은 움직임까지 보여주는 장신 기대주다.
성균관대는 올해 최대한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된 12명을 모두 활용하려고 한다. 이 때문에 신입생들도 코트에 나서야 한다. 정시후와 채현태는 득점이 필요할 때, 김민재는 백업 가드로 필요할 때 활용할 선수다.
명지대는 황민재의 가세가 팀 전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여긴다. 장지민은 “1학년 같지 않고 여유가 있다. 이야기를 하면 다 알아듣고, 따라서 한다. 그래서 잘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내 1학년 때와 비교하면 황민재가 더 낫다. 나는 농구를 잘 몰랐는데 민재는 잘 알아듣기 때문이다”고 황민재를 치켜세웠다.
고려대는 허슬 플레이와 리바운드, 받아먹는 득점을 기대하며 정재엽과 김태인을 종종 활용할 듯 하다. 단국대는 신입생들이 대학 무대에 적응을 마친 2학기 때 더 많이 활용할 의사를 가지고 있다.

KBL의 2010-2011시즌과 2024-2025시즌 평균 득점을 살펴보면 77.8점과 77.2점으로 유사하다. 물론 2012-2013시즌과 2013-2014시즌에는 73.4점에 그치기도 했고, 2017-2018시즌과 2018-2019시즌에는 84.1점으로 오르기도 했다.
대학농구리그도 출범한 2010년 평균 80.0점을 기록한 이후 KBL처럼 오르락내리락했다. 2014년에는 69.8점까지 떨어졌지만, 2021년에는 81.9점까지 상승했다. 그렇지만, 2023년부터 3년 연속 평균 득점은 각각 71.0점, 71.3점, 71.7점으로 최저 수준에서 큰 변화가 없다.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팀당 2점슛 시도는 처음으로 40개 미만인 평균 39.2개였고, 3점슛 시도는 가장 많은 평균 25.9개였다. 요즘 추세가 3점슛을 던지지 못하면 살아남기 힘들다. 3점슛 시도가 늘어나는 건 긍정적이지만,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단일대회 방식으로 열린 2020년(30.0%)을 제외하면 3점슛 성공률이 30%를 넘긴 적이 없다.
대학농구도 팬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반긴다. 홍보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윈터챌린지가 열리는 경상북도 상주시까지 찾는 팬들도 있다. 그렇지만, 득점력이 뚝 떨어진 농구를 계속 반복한다면 더 의미있는 팬들의 유입을 이끌어낼 수 없다.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득점력 보완이 필요하다. 대학농구리그도 KBL처럼 2010년 평균 득점과 비슷한 80점까지 올린다면 금상첨화다.

부산대가 불참한다. 여자 대학부는 2023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6팀으로 운영된다. 2024년과 2025년 통합우승을 차지한 부산대가 참가했다면 올해도 유력한 우승후보였다. 단국대는 코로나19로 부산대가 불참한 2021년 왕중왕전에서 우승했다. 올해도 부산대가 빠진 여자 대학부에서는 단국대가 2021년처럼 유력한 우승 후보다.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부산대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단국대는 김성언과 양인예, 류가형이 버티고 있다. 단국대는 방심을 가장 경계한다. 지난해에도 부산대와 더불어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마지막 한 발을 더 내딛지 못했다. 부산대가 빠졌다고 해도 광주대와 수원대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상대다. 단국대와 광주대, 수원대는 상위 3자리를 놓고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5위 자리를 다투던 강원대와 광주여대, 울산대는 올해 4위 경쟁을 펼친다. 4위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팀 창단 3년과 2년이 각각 지난 강원대와 광주여대는 아직 플레이오프 진출 경험이 없다. 울산대는 2021년 왕중왕전 4강 무대를 밟았다.
부산대의 불참으로 상위권과 하위권 모두에게 동기부여가 확실해 어느 때보다 더 뜨거운 순위 경쟁이 기대된다.

8년째 고려대 이끄는 주희정 감독, 박한 감독 이후 처음
주희정 감독은 2019년 감독대행으로 고려대 지휘봉을 잡은 뒤 2020년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다. 올해는 감독대행 포함 8번째 시즌이다. 이민형 전 감독이 8년 동안 역임한 적이 있지만, 당시 자격정지 1년 동안 자리를 비웠다. 이를 감안하면 주희정 감독은 박한 전 감독의 22년에 이어 고려대 역대 두 번째 장수 감독이다.
주희정 감독은 “학교에 너무 감사하다. 나 같은 사람에게 고려대 감독을 맡겼다. 정식 감독은 7년 차지만, 8년 동안 역임한 것도 개인적으로 큰 행운이다. 오로지 농구만 생각하고, 선수들과 같이 팀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했다.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박상혁,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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