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나야 잘 하는 배현식, 32점 폭발했다
- 아마추어 / 상주/이재범 기자 / 2026-07-11 01:03:34

경희대는 10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2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한양대와 B조 예선 3번째 경기에서 3점슛 12개를 터트리며 99-85로 이겼다. 경희대는 나란히 3연승을 달린 중앙대와 공동 1위다.
김현국 경희대 감독은 앞선 두 경기를 마쳤을 때 배현식(193cm, F)의 플레이를 아쉬워했다. 배현식은 이날 3점슛 4개 포함 32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앞선 두 경기에서 기록한 24점보다 더 많은 득점을 올렸다.
김현국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여기(기자회견장) 들어와서 싫은 소리를 했다. 경기 전에도 이렇게 경기를 하면 안 된다고 했다. 슛도 넣으려고 하면서 쏘지 말고 연습할 때처럼 잡아서 올려놓고 쏘라고 했다. 오늘(10일)은 첫 슛부터 쭉쭉 뻗어서 넣었다”며 “리바운드도 열심히 참여해서 8개를 잡았다. 배현식이 그만큼 할 수 있는데 안 해서 아쉬웠지만, 오늘 열심히 했다. 리바운드 등 작은 것부터 소중하게 여기는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배현식의 플레이를 되짚었다.
배현식은 “3번째 경기를 했다. 앞선 2경기에서 팀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아쉬웠다. 우리 만의 전력이 100% 나오지 않았다”며 “오늘까지도 이겨서 3연승이지만, 아쉬운 승리였다”고 했다.
앞선 두 경기보다 더 잘 했다고 하자 배현식은 “2경기에서는 대학리그와 다르게 반성을 많이 해야 하는 경기였다”며 “만회하고자 했고,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에너지레벨을 올리라고 하셨다. 형들도 오히려 더 하라고 하고, 일부러 더 기회를 만들어주려고 도와줬다. 나도 자신감이 올라와서 자신있게 할 수 있었다”고 했다.
급할 때만 한다는 김현국 감독의 지적에 대해서는 “평소에도 감독님께 너는 혼나야 (열심히) 한다는 말씀을 듣는다. 가끔은 그럴 때가 있다. 정신을 못 차릴 때 그런 게 있다”며 “그런 걸 잡아주시려고 일부러 혼내신다. 이해를 하고, 감독님 말씀을 따라가려고 한다. 그럴 때는 경기 초반부터 활발하게 할 수 있게 먼저 토킹을 하고 에너지레벨을 올리려고 한다”고 했다.
배현식은 김현국 감독의 슈팅 폼 조언을 언급하자 “감독님께서 공을 당겨서 잡고 슛을 넣으려고 깎아서 던지지 말고 편안하게 올려서 던지라고 자주 말씀하신다. 앞선 2경기에서는 부담감이 컸다. 넣고 싶었고, 해야 할 거 같았다. 그래서 경기가 안 풀렸다”며 “오늘은 가벼운 마음으로, 2경기를 못 했으니까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편안하게 감독님 말씀을 생각해서 슛을 쐈다”고 했다.
11일 중앙대와 조1위 결정전을 갖는다.
배현식은 “상명대, 동국대, 오늘까지 경기를 했는데 이 3경기를 발판으로 삼아서 내일(11일) 다 쏟아부으려고 한다”고 했다.
중앙대 고찬유와 대결이 관심사다.
배현식은 “나에게는 내일이 중요한 경기다. 앞선 두 경기를 만회하고 그 경기를 바탕으로 내 평가가 높아질 수 있는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며 “고찬유는 나와 포지션이 다르다. 공 소유 시간도 나보다 더 길다. 많이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 내 욕심을 부리기보다 팀을 위해 희생해서 연습한 대로 하려고 한다”고 했다.
A조에서는 고려대와 성균관대가 다른 팀보다 한 발 앞선 전력을 자랑한다.
배현식은 “고려대와 성균관대의 경기를 봤다. 고려대가 성균관대를 많이 이겼다. 고려대가 경기력이 올라와 있어서 고려대가 제일 견제된다”며 “경기를 모두 보지 않았다. (안양고 동기인) 석준휘가 이번 대회에서 슛도 잘 들어가고 나의 앞선 두 경기와 다르게 잘 해서 빨리 (석준휘를) 따라가야 한다”고 했다.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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