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원투펀치' 이대성-이승현, 짊어진 짐이 너무 무겁다
- 프로농구 / 원주/조형호 기자 / 2022-02-13 00:34:16

고양 오리온은 1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와의 맞대결에서 68-76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원투펀치 이대성과 이승현이 각각 21점과 15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의 석패를 막지는 못했다. 5위 오리온은 DB에 1경기 차로 추격당하며 6강 싸움에 안심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팀의 에이스 이대성은 지난 10일 전주 KCC전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뜨거운 손끝을 자랑했다. KCC전에서 ‘커리어하이’인 37점을 올리며 연장 접전 끝에 승전보를 울린 그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고감도 슛감을 과시했다. 이제는 강력한 무기가 된 미드레인지 점퍼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1쿼터에만 8점을 올렸다.
‘두목 호랑이’ 이승현도 팀의 중심을 잡았다.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산뜻한 출발을 알린 이승현은 전반 20분을 모두 뛰며 10점(야투 성공률 83%)을 기록했다. 또한 수비에서도 골밑을 든든히 사수하며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무거운 짐을 짊어진 두 선수를 위한 동료들의 지원 사격은 미비했다.
오리온은 이날 3점 슛 17개를 시도해 1개(6%)만 성공시키는 등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준비한 팀 플레이 또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볼 없는 선수들의 움직임이 정체되면서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가 보이지 않았고, 3쿼터까지 어시스트 4개만을 기록하며 공격의 활로를 뚫어내지 못했다.

오리온은 이날 한호빈과 이정현이 어시스트를 하나도 올리지 못하는 등 경기 조립에 어려움을 겪었다. 선발 출전한 메이스와 최현민은 각각 4점, 무득점으로 부진했다. 할로웨이를 제외하고 식스맨 중에 가장 긴 출전 시간을 부여받은 김강선 또한 3점 슛 3개를 시도해 모두 실패하는 등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연장 승부를 펼친 KCC전을 제외하면 오리온은 5라운드 평균 67.6점 만을 기록 중이다. 이대로라면 이대성과 이승현의 체력 저하도 우려된다. 동료들이 지원 사격이 없다면 오리온의 6강 싸움에도 먹구름이 낄 것으로 보인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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