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슨을 모욕할 생각하지 마!" 절친 그린이 직접 선전포고 날렸다

해외농구 / 이규빈 기자 / 2026-08-28 00: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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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그린이 절친 탐슨의 이적에 솔직한 발언을 남겼다.

클레이 탐슨은 24일(한국시간) 댈러스 매버릭스와 바이아웃 합의 이후 FA로 마이애미 히트와 2년 115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탐슨의 거취는 오프시즌 내내 관심 대상이었고, 트레이드가 유력해 보였으나, 결국 트레이드로 탐슨을 원하는 팀이 없어 바이아웃으로 풀렸다.

탐슨의 마이애미행에 팬들과 현지 매체는 그야말로 난리가 났다. 마이애미는 이번 오프시즌,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영입하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불태웠다. 하지만 아데토쿤보 영입에 핵심 자원을 많이 내줬고, 특히 3점슛에 능한 자원이 절실했다. 탐슨은 역사상 최고의 3점 슈터 중 하나다. 아데토쿤보와 탐슨의 조합은 누구나 꿈꾸던 그림이다. 마이애미를 우승 후보 1순위, 혹은 동부 컨퍼런스에서 가장 강력한 전력으로 평가하는 사람이 등장했다.

하지만 현재 탐슨은 명백히 노쇠화가 진행됐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막판에도 눈에 띄게 기량이 하락했고, 댈러스로 이적한 이후에는 기록에 나타날 정도였다. 지난 시즌도 평균 11.7점 2.1리바운드로 커리어 최악이었다. 냉정히 지금 기량은 준수한 롤 플레이어 정도라고 보는 것이 맞다. 물론 이런 탐슨조차 지금 마이애미에 매우 필요한 존재다. 탐슨 영입 자체는 훌륭한 전력 보강이다.

탐슨의 절친이자, 누구보다 오랜 시간을 함께한 드레이먼드 그린이 탐슨의 마이애미행 소감을 밝혔다. 27일 본인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이번 이적을 사랑한다. 특히 탐슨에게 매우 잘 됐다. 그는 해변을 좋아하고, 보트도 좋아한다. 고향 바하마도 근처에 있다"라며 축하를 건넸다.

그리고 "내가 마음에 들지 않은 것은 '우와 탐슨이 마이애미로 갔다고?'라며 마치 2017년 전성기 탐슨이 마이애미로 간 것처럼 말한다. 모두가 탐슨의 실패를 바라고, 만약 탐슨이 평균 20점을 기록하지 못하면 비판하기 위해 과대포장하고 있다. 이번 이적은 레이 앨런이 마이애미로 갔을 때와 비슷하다. 그때는 스포츠 언론이 좋았다. 지금은 아니다"라며 현재 탐슨의 기량에 냉정한 시선을 보였다.  

또 최근 화제가 된 탐슨과 앨런 비교에도 탐슨의 편을 들었다. "탐슨이 에이스가 될 수 없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다. 탐슨은 원래 2019년에 골든스테이트를 떠나 에이스가 될 기회를 얻을 생각이었다. 하지만 큰 부상으로 잔류할 수밖에 없었다. 탐슨의 전성기 시절, 커리가 부상으로 이탈하면 에이스는 탐슨이었다. 그 시절 탐슨이 에이스가 될 수 없었다고? 또 레지 밀러는 매우 훌륭한 선수였고, 에이스였다. 탐슨이 밀러처럼 에이스가 될 수 없다는 얘기는 모독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방송을 보면 탐슨에 대한 그린의 애정을 다시 한번 알 수 있다. 두 선수는 둘도 없는 절친한 친구로, 묵묵하고 정석적인 인터뷰를 하는 커리와 달리, 매우 솔직하고 직설적인 인터뷰를 하는 선수들이다. 코트에서 호흡을 맞춘 경험도 오래됐고, 누구보다 서로의 실력을 인정한다.

그린의 발언은 전성기 탐슨을 기대하는 척하면서 깎아내리려는 사람들에 대한 선전포고다. 이제 멀어진 두 선수지만, 서로를 위하는 마음은 여전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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