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DNA’ 증명한 11순위, GSW 또 하나의 보석 찾았나…부저 꺾고 서머리그 MVP “난 승리하는 선수”
- 해외농구 / 홍성한 기자 / 2026-07-21 00:01:48

[점프볼=홍성한 기자] “이 팀에 오면서 내가 승리하는 선수라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토마스 & 맥 센터에서 열린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2026 NBA 2K27 서머리그 결승전에서 94-90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약셀 렌더보그가 있었다. 지난달 열린 2026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11순위로 골든스테이트 유니폼을 입은 그는 21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특히 4쿼터 승부처에서 연속 3개의 야투를 꽂아 넣으며 팀의 역전극을 이끌었다.
MVP 역시 그의 몫이었다. 라스베이거스 서머리그 6경기에서 평균 14.8점 7.2리바운드 4.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지난 시즌 미시간대의 NCAA 우승을 이끌었던 렌더보그는 이번 우승으로 같은 해 NCAA 디비전1 우승과 라스베이거스 서머리그 우승을 경험한 역대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첫 번째 선수는 데이비언 미첼(마이애미)이었다.
경기 후 'ESPN'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과 만난 그는 “이 팀에 오면서 내가 승리하는 선수라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 기록보다 결과가 중요하다. 미시간에서도 팀 농구를 했고, 여기서도 마찬가지다. 결국 팀 농구가 우승을 만든다. 이 마음가짐을 정규리그에서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는 중요한 순간 긴장했다. 어떤 선수는 큰 무대를 위해 만들어졌고, 어떤 선수는 그렇지 않다. 우리의 투지와 의지, 절대 지지 않겠다는 마음이 승리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우승은 렌더보그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지난 2월 NCAA에서 캐머런 부저가 이끌던 듀크대에 패했던 아쉬움을 설욕했기 때문이다.
부저는 2026 NBA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선택을 받은 특급 유망주다. 이날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19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렌더보그는 “부저를 만날 때마다 복수를 생각한다. 심판들이 항상 그를 도와주는 것 같다는 생각도 한다. 나보다 먼저 지명된 모든 선수들과 경쟁심을 갖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제 시선은 정규리그로 향한다. 렌더보그는 206cm의 신장에 높은 활동량과 뛰어난 신체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대학 생활만 6년을 보내 보통 신인들보다 나이가 많지만, 그만큼 경험이 풍부하다. 윈나우 모드로 즉시 전력감이 필요했던 골든스테이트가 렌더보그를 선택한 이유다. 스테픈 커리와 지미 버틀러를 도울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칼리드 로빈슨 골든스테이트 서머리그 감독은 “렌더보그는 기술과 신체 조건, 경쟁심까지 모두 갖춘 선수다. 오늘도 어려운 상황에서 스스로 ‘이제 해보자’고 외쳤다. 그 경쟁심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머리그는 끝났다. 렌더보그의 진짜 도전은 이제부터다. 우승과 MVP로 가능성을 증명한 그가 골든스테이트의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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