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유민수’ 평소와 달랐던 고려대 보드판, 낯설지만 강렬했던 세 단어
- 아마추어 / 상주/최창환 기자 / 2026-07-15 17:24:29

주희정 감독이 이끄는 고려대는 15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2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대부 결승에서 중앙대를 73-62로 승, 2년 만이자 통산 15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이동근(20점 8리바운드 2블록슛)이 골밑을 지배했고, 양종윤(13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은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심주언(23점 3점슛 4개 8리바운드 2스틸)은 3쿼터만 잠잠했을 뿐 39분 25초를 소화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주희정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우승했기 때문에 경기 내용에 대한 잘잘못을 말하고 싶진 않다. 선수들이 6경기를 잘 치러준 덕분에 MBC배 정상을 탈환해서 다행이다”라며 간단하게 대회를 돌아봤다.

유민수는 오는 8월 12일 일본으로 건너가 가고시마의 팀 훈련에 합류한다. 이에 따라 대학리그 후반기도, 정기전도 치를 수 없다. 주희정 감독이 작전 보드판에 항상 새겼던 필승, 압승 대신 노력, 인내, 끈기라는 세 단어를 써놓은 이유였다.
주희정 감독은 “감독이기 전 농구 선배로서 (유)민수의 눈물을 보니 만감이 교차했다. 내가 말한 세 단어를 잊지 않길, 후배들을 위해 자립심을 갖고 자리 잡길 바란다. 동기 (이)동근이 혼자 남았지만, 3학년들이 외로움을 채워줄 거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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