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뽈vs바코] PO, 이래서 이긴다! KGC vs 삼성 2차전
- 프로농구 / 점프볼 기자 / 2016-02-26 22:16:00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4위 안양 KGC인삼공사 vs 5위 서울 삼성 썬더스
2월 27일 17:00, 안양실내체육관, MBC스포츠+
시리즈 전적
1차전: 안양 KGC인삼공사(1승) 96 – 71 서울 삼성 썬더스(1패)
안양 KGC인삼공사 – 김기웅 (점프볼)
내외곽의 완벽한 조화, 94.7% 거머쥐다
완벽한 승리였다. 공격과 수비, 골밑과 외곽, 정신력 등 모두 KGC인삼공사가 압도했다. 경기가 아닌 한편의 쇼를 보는 듯한 기분이었다. 이날 기록한 96점은 KGC인삼공사로 모기업이 바뀐 이후 팀내 플레이오프 최다득점 기록이다. 안양의 현재 분위기는 최고조에 다다랐다. 2차전 승리팀도 이미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다.
불법스포츠도박혐의로 54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아 정규리그에 출전하지 못한 전성현은 플레이오프에서 올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KGC인삼공사는 전성현을 위한 패턴을 많이 시도했다. 전성현의 플레이는 정규리그를 통째로 쉬고 온 선수처럼 보이지 않았다. 활발한 움직임과 자신감 있는 슈팅으로 16점(3점슛 4개)으로 활약했다. 마리오 리틀(22점 3점슛 3개), 이정현(16점 3점슛 3개)도 3점슛 공세에 가담했다. KGC인삼공사의 외곽포가 불을 뿜자 삼성 선수들의 수비는 넓어졌고, 골밑에 있던 선수들에게 쉬운 득점 기회가 났다. KGC인삼공사의 완벽한 내외곽 조화에 삼성은 속수무책이었다.
공격만큼 수비도 완벽했다. KGC인삼공사는 앞선부터 삼성을 강하게 압박해 9스틸을 기록했다. 상대 실책도 15개나 유도했다. 열세가 예상됐던 골밑에서도 3-2지역방어를 사용해 리카르도 라틀리프에 대한 협력 수비를 강화했다.
KGC인삼공사는 1~2쿼터에 라틀리프를 3점(FG 1/9)으로 꽁꽁 묶었다. 라틀리프가 막힌 삼성은 다른 대안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KGC인삼공사는 긴장이 풀렸는지 4쿼터에만 실책을 무려 7개나 저질렀다. 경기는 이미 기울었지만 삼성이 2차전을 위해 재정비할 기회를 제공했다. 자유투 성공률이 50%(9/18)에 그친 것과 오세근이 무릎 부상으로 몸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이 2차전을 치르는데 있어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삼성 선수들이 KGC인삼공사 선수들의 기세를 막기는 어려워보인다. 경험이 부족한 장민국, 이호현, 이관희, 임동섭과 같은 젊은 선수들은 실책을 연발했다. 베테랑인 주희정, 문태영도 멘탈이 무너졌다. 하지만 KGC인삼공사에는 박찬희, 양희종, 이정현, 오세근 등 2011-2012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했던 멤버들이 여전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게다가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4강에 진출할 확률은 94.7%(36/38)이다. 시리즈는 이미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
2차전_김기웅의 해시태그 : #옥의티자유투 #94.7%
2차전_김기웅의 추천선수 : 전성현_내외곽의 조화는 그의 3점슛에 달렸다!
서울 삼성 – 손동환(바스켓코리아)
첫 끗발이 개 끗발!
김기웅 기자와 편파 프리뷰를 진행하고 있다. 김기웅 기자가 단체 채팅창을 보지 않은 탓에, 기자가 먼저 선택권을 부여받았다. 원하는 팀을 먼저 말했다. 삼성과 동부를 자신 있게 선택했다. ‘언더독의 투지’와 ‘반전 가능성’을 먼저 생각했다.
1차전을 보고, 생각을 조금 달리 했다. (사실 후회했다) 점찍었던 삼성은 보기 좋게 완패했다. 특히, 2쿼터에는 ‘팀 역대 플레이오프 최소 2쿼터 야투 성공(2개)’이라는 치욕을 안았다. 불안 요소로 점찍었던 KGC인삼공사의 압박수비를 넘지 못한 것.
또한, KGC인삼공사의 외곽포도 극복하지 못했다. 마리오 리틀과 이정현, 전성현에게 10개의 3점슛을 내줬다. 삼성은 일찌감치 경기를 포기했다. 94.7%(36/38,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이긴 팀이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확률)라는 수치도 잃었다. 2008~2009 시즌(5전 3선승제로 전환)부터 기준으로 하면, 92.85%(13/14)의 확률을 KGC인삼공사에 안겼다.
그러나 6강 플레이오프는 1번의 경기로 끝나지 않는다. 3경기를 먼저 잡아야 하는 시리즈. 삼성이 남은 4경기 중 3경기를 먼저 이기면 된다.
삼성은 2011~2012시즌 부산 케이티의 사례를 되새겨야 한다. 케이티는 인천 전자랜드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패했으나, 5차전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6강 플레이오프가 5전 3선승제로 바뀐 이후, 케이티는 처음으로 ‘역전 드라마’를 창출했다. 승부에 ‘절대’는 없는 법. 삼성도 케이티처럼 ‘역전극’을 집필할 수 있다.
또한, 한 가지 격언(?)이 문득 기자의 뇌리를 스쳤다. ‘첫 끗발이 개 끗발’. 고스톱에서 나오는 말이다. 처음에 좋은 운세를 보였으나, 마지막으로 갈수록 좋은 운세를 잃는다는 뜻이다. 즉, 처음은 좋았으나, 마지막은 좋지 않다는 뜻이다. 1차전에 너무 폭발한 KGC인삼공사는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삼성은 KGC인삼공사의 붕괴 타이밍을 이용하면 된다. 1차전 완패에 너무 실망하지 말자.
2차전_ 손동환의 해시 태그 : #첫끗발개끗발 #1차전은버린거다
2차전_ 손동환의 추천 선수 : 주희정_ 고전한 노장? 승부는 2차전부터!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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