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식으로 판정하면 안 돼!" 심판을 향한 부커의 분노... 이유가 있었다

해외농구 / 이규빈 기자 / 2026-04-24 00: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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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부커가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피닉스 선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6 NBA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경기에서 107-120으로 패배했다.

무기력했던 1차전과 달리 2차전은 저력을 보였다. 상대 에이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의 득점을 억제하는 수비 전술을 준비했고, 공격에서는 딜런 브룩스(30점), 데빈 부커(22점), 제일런 그린(21점)의 삼각편대가 활약하며 맞섰다.

그래도 역부족이었다. 1차전에 침묵했던 길저스-알렉산더가 37점 9어시스트로 폭발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여기에 오클라호마시티가 후반에 수비 강도를 올리며 본인들의 장점을 제대로 발휘하며 급격히 승부가 기울었다.

무난하게 흘러간 경기로 보였으나,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부커의 분노가 폭발했다.

부커는 "이건 문제가 있다. 알렉스 카루소가 심판에게 테크니컬 반칙을 주라고 지시하는 걸 봤다. 그리고 곧바로 나에게 테크니컬 반칙이 나왔다. NBA에서 11년 생활했지만, 공개적으로 심판 이름을 밝힌 적은 처음이다. 그만큼 이날 심판 판정은 최악이었고, 이런 식으로 판정하면 사람들이 농구를 프로레슬링처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엄청난 수위의 비판이자, NBA 사무국의 벌금을 각오한 발언이었다.  


부커가 화난 이유는 무엇일까. 사건은 3쿼터 종료 2분 5초를 남기고 일어났다.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던 부커는 제일린 윌리엄스의 푸싱 반칙으로 그대로 코트 밖으로 넘어졌다. 넘어지는 비하인드 백패스를 통해 공을 코트로 던졌고, 이 동작이 테크니컬 반칙으로 선언됐다.

좀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판정이었다. 반칙을 당한 선수가 공을 코트로 던지는 장면은 쉽게 볼 수 있다. 심지어 부커가 던진 공의 강도가 센 것도 아니었다. 그저 혹시나 반칙이 아닐까 싶어 동료에게 패스를 한 정도였다.

당연히 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고, 피닉스의 조던 오트 감독도 "심판의 설명도 듣지 못했다. 심판들이 빠르게 다음 상황으로 넘어갔다"라고 말하며 역시나 비판에 동참했다.

테크니컬 반칙이 선언될 당시 피닉스는 75-93으로 뒤진 상황이었으므로 이 판정이 승부에 영향을 줬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와 같은 큰 무대에서 판정 논란은 절대 있어서 안 된다.

과연 분노한 부커가 3차전에 반전을 만들 수 있을까. 3차전은 26일 피닉스의 홈에서 펼쳐진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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