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8%의 3점슛 성공률… 역부족이었던 뒤집기, 조상현 감독의 자책 “잘 추스리겠다”
- 프로농구 / 창원/이상준 기자 / 2026-04-23 21:40:19

창원 LG는 2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3-69로 졌다.
전반전의 좋은 흐름을 다 뺏긴 한 판이다. LG는 전반전 3점슛 성공률 20%(2/10)에도 양준석과 아셈 마레이의 공격 전개를 바탕으로 36-23까지 앞섰다.
그러나 이도 잠시였다. 3쿼터에만 전반전 최종 실점(23점)만큼의 점수를 헌납했고, 이정현(후반전 11점)과 네이던 나이트(후반전 15점)를 억제하지 못했다. 소노가 승부처인 4쿼터에도 23점을 얹을 동안 팀은 단 9점에 그쳤다.
경기 후 만난 조상현 감독은 “아쉽긴 한 경기다. 수비에서 전반전에 너무 잘 잡았다. 소노 자체도 60점대로 잘 잡았다”라고 아쉬운 총평을 남겼다.
그러면서 선수들을 탓하기 보다는 자신의 운영에서 패인을 찾았다. “내가 부족했던 경기다. 15일에서 16일 가량을 쉬었다 보니 경기 체력이 아직 안 되는 것 같은데… 선수 기용에서 내가 실수를 한 것 같다. 체력 면에서 무너지다 보니 백코트가 안 되었고, 속공 득점을 내줬다”라는 게 그의 속내.
느낀 게 많았던 경기였다. 그렇기에 조상현 감독은 “경기 감각이나 이런 것을 신경 썼어야 했다. 그런게 부족했다. 선수들 너무 열심히 했다. 분위기만 안 처지면 되는 무대가 플레이오프다. 잘 추스리고 2차전에 나설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3점슛이 지독하게도 터지지 않았다. LG의 이날 3점슛 성공률은 단 8%(2/24), 한자릿수 대였다. 전반전에 양준석이 두개를 기록한 게 전부였다. 소노도 3점슛 성공률(19%, 5/26)이 좋지 않았음을 감안한다면, 승부처에 흐름을 잡지 못한 뼈아픈 수치였다.
이에 대해 조상현 감독은 “3점슛 성공률이 8%면… 투 포인트 게임을 강제로 가야한다. 그러다 보니 60점대 득점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아셈)마레이에게서 나오는 볼을 쏴야 하는데 그때마다 주저하다 보니, 무리한 슛이 많았다. 슛 쏘는 과정도 좋지 않다 보니 상대에게 내주는 속공 득점과 마레이의 무리한 공격으로 이어졌다”라고 짚었다.
조상현 감독은 끝으로 마레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만큼, 반복되는 흥분 경향에 대해서도 한 마디를 덧붙였다.
그는 “해탈을 했다. 경기가 안 풀리고 그러면, 꼭 그런다. 코치 챌린지 기회를 다 써도 억울하면 무조건 비디오를 보자고 한다. 그런 것 하나하나가 팀을 흔들리게 하는 걸 이제는 알아야 하는데… 계속 이야기할 수 밖에 없다”라고 경고성 멘트를 날렸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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