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고교 최고 유망주는 누굴까 한 눈에 보는 2026년 전반기 고교농구 파워랭킹 -남고부-
- 매거진 / 서호민 기자 / 2026-06-07 16:00:50

[점프볼=서호민 기자] 3월 전남 해남에서 열린 춘계연맹전을 시작으로 협회장기(전남 영광), 연맹회장기(경북 김천)까지 중고농구연맹이 주최하는 전반기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6월 권역별 주말리그 전 잠시 쉼표를 찍은 가운데 점프볼은 고교농구 현장을 지켜봐 온 기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전반기 어떤 선수가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는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올 시즌 전체 판도와 고교 탑 랭커는 누구인지 한눈에 알 수 있는 기회다. 투표에는 점프볼 서호민, 홍성한 기자, 훕시티 박형식 팀장, 정경현 아나운서 등 총 4명이 참여했다. 전반기 활약과 성적을 바탕으로 남녀 고교농구에서 가장 뛰어난 5명을 각각 선정했다.
※본 기사는 농구전문매거진 점프볼 6월 호에 게재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설문참여_점프볼 서호민, 홍성한 기자, 훕시티 박형식 팀장, 정경현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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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고부 TOP 5 전반기 경기기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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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복고 3학년 윤지훈 |
전문가 1명당 5표씩 투표를 한 결과, 4명 모두 경복고 쌍둥이 형제 윤지훈(188cm/G.F)과 윤지원(191cm/G.F)을 고교 최고의 선수로 꼽았다. 윤지훈과 윤지원은 1, 2위에 빠짐없이 이름을 올리며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이 가운데 윤지훈은 투표인단 전원에게 1위표를 받으며 만장일치로 1위에 올랐다.
윤지훈은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고교 넘버원 유망주다. 올해 경복고의 무패행진에는 그의 역할이 컸다. 춘계연맹전부터 협회장기, 연맹회장기에 이르기까지 총 20경기에서 평균 19.9점 (FG 55.4%) 7.6리바운드 10.3어시스트 1.8스틸 3점슛 성공률 34.2%로 압도적인 스탯라인을 뽑아내며 팀을 3관왕으로 이끌었다. 윤지훈을 1위에 투표한 홍성한 기자는 “압도적인 운동능력과 득점력은 물론, 경기 흐름 자체를 바꿀 수 있는 영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프로 관계자들 역시 ‘확실히 다르다’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존재감이 크다. 뛰어난 재능에도 안주하지 않고 더 완벽한 플레이를 추구하는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줬다”고 설명했다. 정경현 아나운서도 “혼자서 해결하는 1대1 개인 능력은 물론 팀 동료를 살려주는 플레이도 능하다. 개인적으로는 수비 리바운드 후 트랜지션 전개 능력이 가장 좋다고 본다. 동 포지션 대비 큰 신장과 파워까지 겸비하고 있다는 점이 큰 메리트”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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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복고 3학년 윤지원 |
서호민 기자는 “작년까지만 해도 슈팅이 불안정했다면, 올해는 확실히 슈팅이 잡힌 느낌이다. 물론 표본이 좀 더 쌓여야겠지만 지금까지의 플레이만 봐선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정경현 아나운서도 “스스로가 ‘슛을 보완하겠다’고 공언했는데, 올 시즌 계속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연맹회장기 대회에서 보여준 3점슛은 순도가 높았고 인상 깊었다”고 했다.
윤지훈과 윤지원의 잠재성은 프로 관계자들이 눈여겨볼 만큼 특별하다. 연맹회장기 대회에서도 프로 관계자가 통영까지 찾아갈 정도였다.
연맹회장기에서 윤지훈과 윤지원의 활약을 지켜본 A 프로 팀 스카우트는 둘에 대해 “두 선수 모두 힘을 빼고 간결하게 농구하는 법을 터득한 것 같다. 고등학교 레벨에선 이제 만렙 수준까지 올라섰다”고 치켜세웠다. A 스카우트는 “윤지훈은 공 잡기 전과 후 자신이 어떤 플레이를 해야할지 예측하고 있고, 팀 동료들의 위치까지 다 살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동 포지션 선수들과 비교해 피지컬도 좋은 편이고 딱히 나무랄 데가 없다”고 윤지훈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 윤지원에 대해서도 견해를 덧붙인 그는 “올 어라운드 플레이어로 공수 밸런스가 굉장히 탄탄하다는 걸 느꼈다. 키가 큰 건지 신장도 생각했던 것보다 더 커보였다. 좋은 공격 기술을 가지고 있고, 슈팅 능력도 향상된 모습이다. 볼 핸들링이 되는 만큼 프로에 가서도 2~3번으로 경쟁력이 있을 거라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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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정고 3학년 엄지후 |
2표 씩 얻어 공동 3위
뒤를 이어 엄지후(189cm/G.F)와 박태준(185cm/G.F), 송영훈(195cm/F.C), 권대현(190cm/G.F)이 2표씩 얻었다. 양정고 가드 엄지후는 파워 넘치는 돌파가 일품이다. 피로 골절 부상으로 춘계연맹전을 건너뛰었지만, 이후 협회장기에서 부상을 털고 돌아와 2개 대회 연속 팀을 4강으로 이끌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홍성한 기자는 “양정고가 올 시즌 4강권 전력을 이루는데 가장 핵심적인 선수다. 트랜지션 게임과 돌파 능력은 고교 최고 수준이다. 다만, 3점슛에 대한 보완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참고로 전반기 엄지후의 3점슛 성공률은 30%(9/30)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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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고 2학년 박태준 |
정경현 아나운서는 “현재 2학년 가드 자원 중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선수다. 대인 방어를 비롯해 수비 활동 반경이 굉장히 넓고 손질에 능하다. 작년 청소년 대표팀에서도 입증하지 않았나. 3점슛이 약점으로 지적받고 있지만 미드레인지 점퍼가 가능한 가드라는 점에서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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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복고 3학년 송영훈 |
대학 감독들 사이에서도 인기 만점
경복고 포워드 송영훈은 고교 3&D 자원 중에서는 최상위권 유망주로 평가받는다. 매사에 열심히,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대학 감독들 사이에서도 단연 인기 선수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경복고가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데는 단연 쌍둥이 형제의 지분이 크지만, 음지에서 묵묵히 궂은일에 치중하는 송영훈의 활약을 빼놓으면 섭섭하다.
서호민 기자는 “직접 현장에 가서 송영훈의 플레이를 보면 지도자들이 왜 좋아하는지를 알 수 있다. 분명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선수지만 팀의 조각으로는 이만한 선수가 없다”고 했다. 정경현 아나운서도 “윤지훈, 윤지원이 에이스 역할을 할 수 있는 건, 높은 에너지레벨을 바탕으로 궂은일을 담당하고 있는 송영훈이 있기 때문이다. 지도자가 딱 좋아할 유형의 선수다. 고3 들어서는 공격에서도 많은 포제션을 가져가며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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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일고 3학년 권대현 |
이 밖에 1표를 받은 선수는 4명. 안양고 허건우(190cm/G.F)는 일찍이 운동능력이 뛰어난 장신 가드로 주목받고 있고, 용산고 곽건우(182cm/G.F)는 외곽슛과 어시스트 능력을 두루 겸비한 콤보 가드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제물포고 백종원(197cm/F.C)도 저학년 때부터 장신 포워드 유망주로 평가받던 인물이다. 광주고를 17년 만에 4강으로 이끈 포워드 김경륜(194cm/F.C)도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득점력으로 1표를 획득했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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