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이달의 최고 유망주는 누구? 점프볼 대학농구 유망주 5월 파워랭킹
- 매거진 / 서호민 기자 / 2026-06-07 14:00:38

[점프볼=서호민 기자] <점프볼>은 5월호부터 ‘대학농구 이달의 랭킹’을 연재한다. 객관적이면서도 매서운 눈으로 현장을 지켜본 관계자들의 의견을 취합했다. 대학농구리그 개막 후 두 달이 지난 현재, 5월은 어떤 선수가 상위 10명에 이름을 올렸을까?
※본 기사는 농구전문매거진 점프볼 6월 호에 게재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4월 27일부터 5월 7일까지 개인 활약상과 스탯, 팀 내 영향력, 기여도 등을 종합해 매긴 순위다.
*투표인단(9명) : 이상윤, 신기성, 이시준, 유성호, 손대범, 이재범, 손동환, 서호민, 박재범

성균관대 구민교 5월 1위 등극!
1위(▲3)
구민교
성균관대 3학년
포워드
195cm
인천안산초-안남중-제물포고
1G 득점 30 리바운드 11 리바운드 4 블록슛 1
TOP10 중 7명은 지난달에도 거론이 된 선수다. 3명이 새롭게 진입했다. 가운데 5월 랭킹 1위를 차지한 주인공은 성균관대 포워드 구민교다. 고려대 이동근과의 선두 경쟁이 치열했다. 구민교는 총점 79점을 기록하며, 이동근을 6점 차로 따돌리며 선두에 등극했다. 지난 달과 비교해 순위도 3계단 상승했다. 1위 표수만 놓고 보면 2표로 6표를 얻은 이동근에 뒤지지만, 2위 4표, 3위 2표, 4위 1표 등 고르게 점수를 얻었기에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성균관대 전승(5전 전승)의 중심에는 단연 구민교가 있었다. 특히 구민교는 연세대와의 경기에서 30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81-78)에 앞장섰다. 기존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강성욱이 프로로 진출한 가운데 올 시즌 성균관대에서 구민교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구민교를 1위에 투표한 바스켓코리아 손동환 기자는 “대학 최고의 포워드다. 힘을 잘 쓰고, 마무리 능력도 좋다. 농구를 제일 잘 아는 것 같다. 무엇보다 어지간한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마찬가지로 구민교를 1위에 올려놓은 점프볼 이재범 기자는 “성균관대는 구민교의 활약 덕분에 개막 5연승을 달리며 단독 1위에 자리잡았다. 3x3 대표팀에 다녀온 뒤 어려움을 겪었던 구민교는 ‘최대한 빨리 적응을 하기 위해서 혼자 연습하고,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했다. 그래서 성적이 나오는 거 같다’고 했다”고 바라봤다. 이상윤 해설위원도 “경기 수는 많지 않았지만, 연세대전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했다.

이동근
고려대 4학년
포워드
197cm
서림초-동산중-동아고
3G 평균 득점 15.6 리바운드 7.3 어시스트 2.0 3P(%) 50
고려대 이동근은 순위 변동 없이 2위를 유지했다. 이동근이 대학 최고의 포워드라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3x3 대표팀과 소속 팀을 병행하는 쉼 없는 일정 속에서도 이동근은 리그에서 고려대 전력에서 없어서는 안 될 전력임을 증명했다. 연세대와 중앙대를 꺾었던 경기에서도 이동근은 각각 12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15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했다. 지표에서 주목할 점은 3점슛이다. 지난달에도 이동근의 ‘향상된 3점슛’을 언급한 바 있는데 최근 3경기에서도 경기당 3개의 3점슛을 터트리며 꾸준함을 입증하고 있다. 시즌 전체를 놓고 봐도 37.3%(19/51)의 준수한 3점슛을 기록 중이다.
프로 진출을 앞두고 약점으로 지적받던 외곽슛까지 장착, 비로소 완성형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박재범 캐스터는 “라이벌 연세대와 경기는 물론 중앙대 개막 8연승을 저지하는 데 선봉 역할을 했다. 어쩌면 고려대 입장에서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들이었는데, 두 경기에서 이동근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시준 해설위원은 “현대 농구에서 활용도가 높은 장신 포워드로 최근에는 슈팅력까지 보완해 공수 밸런스가 뛰어난 완성형 포워드로 거듭났다. 단순히 기록만 좋은 선수가 아닌 경기 흐름을 읽고 템포를 조절할 줄 안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또한 클러치 타임에 높은 집중력까지 팀 승리에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영향력이 큰 선수”라고 평가했다.

3위(New)
양종윤
고려대 2학년
가드
190cm
칠곡초-계성중-계성고
3G 평균 득점 13.6 리바운드 4.6 어시스트 5.6 스틸 2.3 3P(%) 60
총 54점(1위 1표, 2위 1표, 3위 2표, 5위 1표, 6위 1표, 7위 1표, 8위 1표)을 얻어 3위에 오르며 TOP10에 진입했다. 시즌 극초반 부침을 겪으며 자칫 소포모어 징크스에 빠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기우였다. 최근 3경기에서 평균 13.6점 4.6리바운드 5.6어시스트 2.3스틸 3점슛 성공률 60%(6/10)로 자신의 다재다능함을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중앙대의 개막 8연승을 저지하는 데도 단연 양종윤의 공이 컸다. 양종윤은 중앙대 전에서 팀에서 가장 많은 34분 43초를 소화하며 21점(3P 3개)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팀의 대승(80-55)을 이끌었다.
양종윤은 팀에서 가장 믿고 맡길 수 있는 슈터이기도 하다. 최근 3경기에서 무려 60%대에 육박하는 3점슛 성공률을 기록 중이고, 시즌 3점슛 성공률(37.5%)은 팀 내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유성호 해설위원은 “고등학교 때부터 꾸준함이 장기인 선수였다. 중앙대의 개막 연승을 깨는 데 1등 공신이었다”고 평했다.

4위(▼2)
이주영
연세대 4학년
가드
189cm
벌말초-삼일중-삼일상고
3G 평균 득점 19.0 리바운드 8.0 어시스트 2.5
연세대 에이스 이주영은 2계단 하락한 4위에 랭크됐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현재 교생실습을 다니며 온전히 훈련과 경기에 집중할 수 없는 여건이다. 그럼에도 최근 3경기 평균 19.0점 8.0리바운드 2.5어시스트로 팀을 지탱했다. 팀의 승리와 연결되지 못한 부분이 아쉽지만, 그래도 여전히 연세대의 간판임을 보여줬다. 개막 후 8경기를 치른 현재 벌써 3패를 떠안고 있는 연세대가 향후 반등하기 위해서는 이주영의 활약이 필수다.
박재범 캐스터는 “연세대는 고려대와 라이벌 매치, 전승을 달리고 있는 성균관대와 맞대결 모두 패했다. 어느 덧 팀은 3패 째다. 팀도, 본인도 아쉬움이 남겠지만 경기마다 자신의 몫은 해내는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평했다. 유성호 해설위원은 “어수선했던 팀 분위기 속에서 조동현 감독 체제로 바뀐 이후 이제 점점 선수들이 적응해가며 팀이 안정적으로 나아지고 있는 가운데 에이스인 이주영의 역할이 아주 중요해졌다”고 바라봤다.

고찬유
중앙대 3학년
가드
190cm
돈암초-삼일중-삼일고
3G 평균 득점 11.6 리바운드 4.3 어시스트 5.0
4월 1위 고찬유는 4계단이 하락, 5위가 됐다. 여전히 정상급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했던 지난달에 비하면 활약이 다소 미미하다는 평가다. 개막 연승이 끊겼던 고려대 전에서도 고찬유는 이렇다 할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래도 대학 최고의 슈팅가드를 논한다면, 첫 손에 꼽히는 건 단연 고찬유일 것이다. 이상백배 대표팀에서도 맹활약하며 6개 대회 연속 우승의 중심에 섰다. 대회 3경기에서 평균 15.7점 2.7리바운드 1.0스틸을 기록했다. 신기성 해설위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대학 최고의 슈팅가드다. 다만, 중앙대의 연승이 끊겨 아쉬움이 있다”고 했고, 손동환 기자는 “윤호영 감독이 중앙대에 부임한 이후, 고찬유의 진가가 드러나고 있다. 에이스로서의 지배력을 점점 올리는 것 같다. 그 결과, 이상백배에서도 외곽 주 득점원을 맡았다”고 평했다.

꾸준함 증명하고 있는 석준휘, 지난 달 대비 2계단 상승한 6위 올라
5위권 밖의 순위를 살펴보면 고려대 석준휘가 지난달 대비 2계단 상승한 6위에 랭크된 것이 눈에 띈다. 석준휘는 총점 31점(5위 4표, 6위 1표, 9위 1표)으로 6위에 올랐다. 지난해 부진을 벗어던지고 이제는 고학년답게 고려대의 완전한 주축으로 거듭났다. 최근 3경기에서도 평균 14.6점 2.6리바운드 6.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이동근, 양종윤과 함께 팀의 반등을 이끌고 있다. 물론 2학기까지도 지금과 같은 생산력을 더 꾸준히 보여야 할 것이다. 고려대 6연패 달성의 KEY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행히 지금까지 보인 플레이라면 긍정적이다. 박재범 캐스터는 “대학농구 팬들을 가장 기분 좋게 하는 선수다. 고려대가 흔들릴 때나, 팀이 승리를 거둘 때나 꾸준히 자기 몫을 해내며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한편, 지난 달 5위에 올랐던 중앙대 서지우는 이번 달 2계단 하락한 7위에, 경희대 배현식도 지난달 대비 1계단 하락한 8위에 랭크됐다. 지난달 대비 랭킹이 하락했음에도 두 달 연속 TOP10을 유지하는 건, 이들이 여전히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그런가 하면 TOP10에 새롭게 진입한 선수들도 있다. 명지대 장지민과 동국대 우성희가 그 주인공이다. 두 선수 모두 이상백배 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장지민은 총점 17점으로 9위에, 우성희는 15점으로 10위에 올랐다. 평균 득점(23.5점) 전체 1위에 오를 정도로 뜨거운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는 장지민은 사실상 혼자서 명지대를 이끌고 있다. 이재범 기자는 5월호에서 내 마음속 원픽으로 뽑았던 장지민을 4위에 투표했다.
이재범 기자는 “각 팀마다 경기수가 제각각이다. 명지대는 1경기만 치렀다. 장지민은 연세대를 상대로 23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해당기간 선수들의 평균 기록을 따로 정리해 별도의 효율성 지수를 만들었고, 이 수치대로 선수들의 순위를 정했다. 한 경기만 치른 혜택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장지민을 4위에 투표한 손동환 기자는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데, 기록이 좋다. 조용히 할거 다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어쩔 수 없이 돋보여야 한다. 박지환과 이민철 등 선배들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5월호에서 아깝게 TOP 10에 진입하지 못한 선수는 누가 있을까? 건국대 김태균과 여찬영, 한양대 손유찬도 전문가들로부터 적잖은 관심을 받았다. 이 중에서 ‘건국대 이정현’ 김태균을 주목해보자. 김태균은 최근 3경기에서 평균 19.0점 4.0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건국대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건국대가 첫 승을 거뒀던 상명대 전에서도 그는 18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승리에 앞장섰다.
유성호 해설위원은 “팀은 1승에 불과하지만 김태균은 2학년임에도 벌써 건국대 에이스로 자리 잡고 있고 기량이 점점 느는 게 보인다”라고 호평했다. 서호민 기자는 “공격력은 이미 삼일고 시절부터 정평이 나 있었다. 다만, 작은 신장이 흠으로 지적됐는데 이정현(소노)의 사례가 있듯이, 이정현을 롤모델 삼아 성장해나간다면 어떨까 싶다. 노력파이기도 하다. 이는 황준삼 감독이 엄지를 치켜세울 정도다. 현재 저학년 선수들 중에서는 김태균의 성장세가 가장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재범 기자는 여찬영을 2위에 올려놓아 눈길을 끌었다. 건국대 야전사령관 여찬영은 최근 3경기 평균 41분 10초를 출전해 12.3점 6.7리바운드 9.7어시스트 4.3스틸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이재범 기자는 “3점슛 성공률이 17.6%(3/17)로 부진한 게 아쉽지만, ATO는 5.8로 전체 1위를 차지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약점인 실책을 줄여 안정감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재범 기자는 이재현에 대해 “비록 상명대가 연장 끝에 패해 아쉬웠지만, 상명대 신입생이 29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한 건 2010년 대학농구리그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에서 27점(평균 4.5점)을 기록했던 이재현이 이날 보여준 득점 폭발력은 놀라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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