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살기’ 김기윤이 전한 PO 각오 한마디
- 프로농구 / 홍아름 기자 / 2016-02-26 02:26:00

[점프볼=홍아름 인터넷기자] 지난 25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삼성의 6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가 열린 안양실내체육관. 이날 경험 많은 선배들 틈에서 한 선수가 눈에 띄었다. 바로 김기윤(24, 181cm)이었다.
김기윤은 데뷔 후 첫 플레이오프에 출전 중이다. ‘2년차 징크스’라는 말 대신 이번 시즌 한층 발전된 기량으로 플레이오프 무대까지 밟았다. 경기 전 김기윤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 그저 열심히 하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김기윤은 눈물 젖은 빵 대신 눈물 젖은 공을 잡았다. ‘몸싸움을 피한다’는 버릇을 비시즌에 피나는 노력을 통해 고쳐낸 것.
그러나 이번 시즌 정규리그 후반,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김기윤에 대해 “다시 예전의 안 좋은 버릇이 나오고 있어서 혼을 냈다. 앞으로 본인이 계속 노력해야 할 부분이다. 고치면 농구선수로서 누릴 수 있는 것을 다 누릴 선수로 성장할 것이다”라고 평했다. 이와 더불어 “강해지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본인이 강해짐에 따라 모든 것이 천지차이라는 것을 알아야한다. 따라서 제대로 강한 선수로 만들고싶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기윤도 이에 대해 알고 있었다. “후반 들어 몸싸움을 다시 안하는 것 같아 그 점을 고쳐나가고 있다”며 김 감독과 일맥상통하는 말을 전한 것. 그리고 “앞으로 감독님 말에 따라 열심히 하겠다”라며 더욱 노력할 것을 피력했다.
이런 김기윤의 플레이오프를 향한 각오는 한 단어로 족했다. 바로 ‘죽기 살기’였다. “앞선부터 시작되는 우리 팀의 압박수비에 나 또한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김기윤의 ‘죽기살기’는 피하지 않는 몸싸움을 통해 보여 졌다. 1쿼터 중반 박찬희와 교체되어 코트를 밟은 김기윤은 47초를 남기고 양희종의 스틸을 이어받아 팀에게 역전을 안기는 득점을 만들어냈다. 마리오와 이정현의 3점슛 또한 어시스트했다. 경기 종료 27초 전 시선으로 상대를 속이며 만들어 낸 어시스트는 본인의 센스를 드러내기 충분했다. 수비에도 열심이었다. 2쿼터 3분 42초를 남기고 주희정을 압박 수비해 8초 바이얼레이션을 이끌어낸 것.
이날 김기윤의 개인 기록은 18분 조금 넘는 시간 동안 4득점 4어시스트 2리바운드. KGC인삼공사는 팀의 슈터들의 폭발력에 외국선수들까지 한층 살아나며 96-71로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를 가져갔다. 94.7%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또한 인삼공사의 것이 되었다.
김기윤은 포인트가드로서 “(전)성현이 형이 복귀를 했기에 슈터들은 물론, 팀 동료를 살리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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