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뽈vs바코] PO, 이래서 이긴다! 오리온 vs 동부 1차전
- 프로농구 / 점프볼 기자 / 2016-02-25 23:21:00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3위) vs 원주 동부 프로미(6위)
2월 26일 19:00, 고양체육관, MBC스포츠+, SBS스포츠
3위 고양 오리온 – 김기웅(점프볼)
헤인즈, “너희들 나 이겨봤어?”
올시즌 헤인즈의 동부전 기록 - 29.3점(FG 66.1%) 8.7리바운드 2.3어시스트 2스틸
고양 오리온이 6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걱정되는 부분은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지난 시즌 모습이 보였다는 것이다. 오리온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8전 전승을 달리다 갑자기 추락해 31승 23패, 5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긴 했지만 6강에서 창원 LG에 2승 3패로 패해 탈락했다. 올시즌에는 개막 후 21경기까지 18승 3패로 독주 체제를 굳히며 이번에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려 했다. 그러나 애런 헤인즈의 부상 이후 추락하며 5할대 승률까지 떨어졌다. 결국 오리온은 32승 22패, 3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지난 시즌보다 겨우 1승을 더했다. 하지만 올시즌에는 헤인즈가 돌아온만큼 지난 시즌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오리온은 올시즌 동부전 3점슛 성공률이 단 31.1%에 그쳤다. 오리온은 올시즌 3점슛 성공률 38.4%을 기록해 이부문 10개 팀중 1위에 올랐지만 동부만 만나면 외곽슛이 림을 외면했다. 또한 헤인즈 부상 이후 날개를 달았던 잭슨이 헤인즈가 복귀하자마자 귀신같이 잠잠해졌다. 슛거리가 제스퍼 존슨에 비해 짧고 다재다능한 헤인즈와 함께 뛰자 잭슨은 다소 위축됐다. 지난 13일 울산 모비스와 경기에서는 올시즌 처음으로 무득점에 그쳤다. 기록지에는 실책 7개와 파울과 슛실패 각각 3개씩만을 남겼다.
그러나 이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원주 동부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헤인즈와 잭슨은 함께 뛸 수 있는 2,3쿼터에 29점을 합작하며 상대 수비를 맹폭했다. 그리고 잭슨은 최악의 경기를 펼쳤던 모비스전 이후 3경기에서 18.3점을 기록하며 자신감을 되찾고 있다.
그리고 오리온은 올시즌 동부와의 맞대결에서 4승 2패로 우세했다. 오리온이 졌던 2경기는 모두 헤인즈가 없었다. 오리온은 헤인즈가 출전한 3경기에서 평균 86.7점을 기록하며 동부산성을 붕괴시켰다. 지난해 9월 13일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는 무려 40점을 기록하며 팀의 100득점을 이끌기도 했다. 이쯤되면 동부 선수들은 헤인즈를 꿈에서도 보기 싫겠지만, 앞으로 3경기를 더 봐야한다. ‘왜 3경기냐고? 오리온이 3승으로 시리즈를 끝낼 테니까!’
1차전_김기웅의 해시태그 : #살아나라잭슨 #작년은잊어라
1차전_김기웅의 추천선수 : 애런 헤인즈_동부산성 붕괴시킬 스마트 폭격기
6위 원주 동부 - 손동환(바스켓 코리아)
클래스가 다른 남자, 무슨 말이 필요할까?
리모콘. 현대 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물건이다. 리모콘에 있는 전원 버튼이 기계를 작동한다. 리모콘의 힘은 위대하다. 리모콘을 쥔 이가 가정의 실세라고 할 정도.
원주 동부을 리모콘의 일종이라고 보자. 로드 벤슨과 웬델 맥키네스, 허웅과 두경민 등 다양한 버튼이 ‘동부’라는 리모콘 안에 있다. 버튼에 포함된 여러 가지 기능으로 재미를 봤다. 그러나 리모콘을 쥔 이가 잠시 사라졌고, ‘동부’라는 리모콘은 한때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리모콘의 주인공이 돌아왔다. 김주성이다. 김주성의 가치는 기록으로 증명된다. 김주성이 있는 동부는 2015~2016 시즌 18승 8패를 기록했다. 김주성이 시합 중 부상당한 사례를 제외하면, 18승 6패. 동부의 승률은 더욱 높다. 이를 정규리그 전 경기(54경기)로 환산하면, 40승 이상. 동부가 정규리그 우승을 넘볼 수 있었다는 뜻이다.
동부는 오리온과 20152016시즌 맞대결에서 2승 4패를 기록했다. 김주성이 없는 동부는 오리온전에서 2패를, 김주성이 있는 동부는 오리온과 대등한 승부(2승 2패)를 펼쳤다. 2번의 패배 모두 변명의 여지가 있다. 1라운드(2015년 9월 13일, 88-100 패)는 웬델 맥키네스 없이 경기했고, 6라운드(2016년 2월 18일, 73-80 패)는 김주성을 18분 55초만 뛰게 한 것. 동부의 4강 진출 가능성은 결코 낮지 않다.
누군가는 김주성의 몸 상태를 걱정할 것이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 없다. 손가락 하나로 채널을 바꿀 수 있듯, 김주성은 존재만으로 흐름을 바꿀 수 있다. 적장인 추일승 감독도 “김주성이 동부에서 기록되지는 않지만, 많은 역할을 해준다”며 김주성을 경계했다.
사실 김주성의 가치는 말할 필요도 없다. 이렇게 길게 말하는 것도 김주성에게 실례다. ‘김주성’이라는 세 글자면 될 것을... 김주성에게 미안함을 표한다. 마지막으로 4년 연속 6강만 고수한 오리온의 일관성에 존경의 말을 전한다.
1차전_ 손동환의 해시 태그 : #김주성, #리모콘
1차전_ 손동환의 추천 선수 : 김주성_ 클래스와 경험은 영원하다.
사진_이선영 기자,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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