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패치 업로드' 찰스 로드 1차전 집중력 남달랐다

프로농구 / 손대범 기자 / 2016-02-25 21:30:00
  • 카카오톡 보내기


[점프볼=안양/손대범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 찰스 로드는(200.1cm/C)는 프로농구 무대에서 뛰는 외국선수들 중에서도 업,다운이 가장 심한 선수 축에 꼽힌다. 그 기분이 코트에도 반영돼 기복으로 이어진다. 잘 할 때는 더 할 나위없이 잘 하다가도, 안 될 때는 뭘 시켜도 이행되지 않을 때가 많다.

하지만 25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는 '플레이오프 패치'를 업로드라도 한 모양이다. 만족스러운 집중력을 보이며 팀의 25점차 대승(96-71)을 주도했다.

이날 로드는 33분 37초동안 20득점 10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했다. 3점슛 한 개를 포함 75%라는 높은 야투성공률을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무리한 중,장거리슛보다는 포스트에 집중했고,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높였다. 특히 2쿼터에 11점을 집중시켰다. 로드가 2쿼터 중반 터트린 3점슛으로 KGC인삼공사는 이날 처음으로 점수차를 두 자리(35-23)로 벌릴 수 있었다. 3쿼터에는 이정현과의 앨리웁 플레이를 합작하며 삼성의 추격세를 꺾기도 했다.

로드에게 집중력이 남달랐던 것 같다고 묻자 "이제는 플레이오프 아닌가. 잘 쉬면서 조절해왔다. 집중력을 발휘해야 했던 경기였다. 죽느냐 사느냐의 경기다"라고 답했다.

1차전에서는 매치업 상대 리카르도 라틀리프도 20득점 1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러나 라틀리프가 21개의 2점슛을 던져 12개를 실패하고, 전반에 3점에 그친 반면 로드는 외곽 지원도 화끈하게 받았다. 이정현과 전성현, 마리오 리틀이 10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전성현은 올 시즌 첫 경기에서 4개를 넣기도 했다. 로드는 "전성현이 가세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슈터가 셋이나 있다보니 코트를 넓게 쓸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사실 이날 전까지만 해도 삼성 이상민 감독은 6라운드 맞대결 대승이 선수들에게 심리적으로 도움이 됐을 것이라 봤다. 실제로 6라운드 경기에서는 로드도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그에게 이 경기를 대해 묻자, "6라운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지금이 중요하다. 플레이오프다. 다음 경기도 오늘처럼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 말했다. 또한 원정 경기에서 승률이 떨어지고, 전체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지는 문제에 대해서는 "나는 홈과 원정의 차이를 못 느끼겠다"고 말했다. 원정(road)에서 더 잘한다는 로드(Rhodes)가 과연 2차전에서도 이 집중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1차전 승리로 4강 진출 확률 94.7%의 주인공이 된 KGC인삼공사는 27일 오후 5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2차전을 갖는다.

# 사진=신승규 기자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손대범 기자 손대범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포토뉴스

많이 본 기사

최근기사

JUMPBALL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