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부족’ 전성현…“농구로 갚아야” 책임감도 분명

프로농구 / 김선아 / 2016-02-25 10: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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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선아 기자] “괜찮은 슈터가 있다. (슛이)터져주면 빨리 끝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불미스러운 일로 경기에 못 뛰어 아쉽다. 연습도 잘하고 기대를 많이 했다. (슛이)터져주면 쉽게 (경기가)갈 것이다. 나는 터진다고 자신한다.”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이 6강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전한 말이다.


김승기 감독이 직접 이름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모두가 알고 있는 그가 맞다. 2013년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7순위로 KGC인삼공사 옷을 입은 슈터 전성현(25, 189cm)이다.


안양 KGC인삼공사 전성현은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릴 2015-2016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데뷔 후 플레이오프도 처음이다.


전성현은 대학재학시절 한 불법스포츠도박으로 인해 검찰의 약식기소 판정을 받았고, KBL에 54경기 출전 정지도 받아, 정규리그 전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동료들이 시즌을 치를 동안 전성현은 KBL의 징계로 함께 받은 봉사활동을 하면서 꾸준히 개인 훈련을 해왔다고 한다.


그리고 출전 정지가 끝나 플레이오프로 2015-2016시즌에 첫발을 들이게 됐다. 출격을 앞둔 전성현은 어떤 마음가짐일까. 전성현은 “미디어데이 일을 기사로 봤다. 감독님께서 비시즌부터 신경을 써주셨고, 일이 터지고 나서도 ‘열심히만 하면 뛰게 하겠다’라고 말씀하셨다. 부담도 되고 긴장도 되지만, 경기에 들어가면 이런 생각을 할 정신이 없을 것이다. 감독님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간의 훈련에 관해 이야기했다. “감독님께서 2달 전부터 전담 트레이너를 붙여 야간훈련을 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써주셨다. 손규완 코치님께서 내가 뛰며 무빙슛을 연습하도록 하셨다. 1대1로 스텝 움직임을 생각하는 것도 알려주셔 길을 알게 됐다. 내가 무엇을 한 것보다. 감독님께서 시키시는 것을 어떻게든 수행하려고 했다."


김승기 감독에 이어 구단 관계자도 “(전성현이)몸 상태가 좋고, 많은 훈련량을 소화하며 준비가 잘되어 있다. 스태프들도 이전보다 슛이 좋아졌다고 평가한다. 경기에서 끌어내느냐가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주변 모두가 기대의 목소리를 높였지만, 전성현에 약점도 있다. 바로 실전에서 동료와의 호흡과 경기체력이다. 연습경기와 플레이오프를 무대를 비교하긴 어렵다. 또한 줄곧 전성현의 약점으로 지적되어 온 수비가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전성현은 “야간에 뛰는 훈련을 많이 했다.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말씀하시는 대로 뛸 것이다. 수비에 관해서는 한 사람만 따라다니라고 하셨다”라고 했다.


걱정거리가 분명하지만, 전성현의 준비에 ‘열심히’라는 말은 KGC인삼공사 모든 식구가 인정하는 바다. 또한 전성현에게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제 역할을 해야 하는 이유도 있다.


전성현은 “안 좋은 일로 경기에 뛰지 못했다. 그런데도 응원해주신 분들이 있다. 더욱 반성했다. 죄송함을 갚을 수 있는 것도 농구다. 농구장에서 열심히 해서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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