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W-FA] KB가 좋았던 심성영 “여기서 다시 우승하고 싶었다”
- 여자농구 / 강현지 / 2020-04-24 12:42:00

[점프볼=강현지 기자] “팀이 좋고, 다시 한 번 우승하고 싶은 마음에서 남게 됐다.”
청주 KB스타즈 심성영(28, 165cm)이 24일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계약기간은 3년, 연봉 1억 7천만원에 도장을 찍으며 KB스타즈의 V2를 돕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봉 인상률은 70%(지난 시즌 연봉 1억원).
2011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1라운드 4순위로 KB스타즈에 입단한 심성영은 지난 2017년, 처음으로 FA가 된 후 두 번째로 협상테이블에 앉았다. 당시에도 박신자컵을 통해 주축으로 떠오르며 상종가를 치며 FA계약을 성공적으로 맺은데 이어 2019-2020시즌 역시도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며 KB스타즈와 3년 더 함께하는 것을 결정했다.
계약을 마친 심성영은 “KB는 원래 내 소속팀이기도 하고, 워낙 감독·코치님, 언니들, 선수들 모두 좋다. 팀에서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재계약을 하게 됐다. 구단과는 2~3번 미팅을 가졌는데, 서로 원하는 것을 이야기하며 큰 이견없이 잘 마무리 됐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심성영의 기록은 28경기에 출전 평균 9.6득점 2리바운드 3.3어시스트 1.3스틸. 득점에 있어서는 지난 시즌 대비 평균 2.5점이 올랐으며 어시스트는 +1개가 추가 됐다. 염윤아와의 호흡에 있어서는 1,2번을 오가며 디테일함을 살린 가운데, 신예 허예은이 합류한 가운데에서도 심성영은 가드로서 제 역할을 다했다.
포지션에 대해서는 “1,2번(포인트가드, 슈팅가드)을 오가며 뛰고 있는데, 윤아언니와 예은이랑 같이 뛸 때는 각자 역할이 있어서 그런지 잘 맞춰가고 있다. 윤아 언니랑 뛰면 내가 1~2번을 모두 뛰고, 예은이랑 뛰면 2번으로 뛰게 되는데, 어려운 부분은 없다. 오히려 좋은 부분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번으로 뛰었을 때는 좀 더 득점에 힘을 실을 수 있었다는 것이 심성영의 말. “2번으로 뛰면 아무래도 좀 더 공격적으로 했던 것 같다. 감독님도 그렇게 하길 원하셨고, 슛 거리가 길어진 것 역시 도움이 됐다. (슛을)던지는 횟수가 많아지다 보니 득점도 자연스레 올라간 것 같다.”
올 시즌 2차 이상 보상FA 대상자들에 한해 원 소속구단을 포함해 전 구단과 협상이 가능하게 한 가운데 이적을 생각하진 않았을까. “안했으면 거짓말이겠지만”이라고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 그는 “그전에 팀이 정말 잘해줬다. 감독님도 그러셨고, 언니들도 전화가 와서는 ‘아직 (계약)안했어?’, ‘우리팀에 남아줬으면 좋겠다’며 계약을 잘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계약을 마치고는 감독님도 축하하고, 잘 부탁한다며 복귀하고 나서 이야기를 하자고 말씀해 주셨다”라고 덧붙였다.
정규리그에서는 1위를 다퉜던 우리은행에게 한 발 뒤지기는 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그들을 만나 뒤집기를 꿈꿨던 KB스타즈였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리그가 조기종료 되면서 계획은 다음 시즌으로 연기됐다. 선수들 모두 아쉬움을 삼키고 있는 가운데 심성영도 마찬가지. “조기 종료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나오긴 했지만, 이렇게 끝날 줄은 몰랐다. 상황이 안 좋다 보니 이렇게 됐는데, 시원섭섭하다. 그래도 아쉬움이 더 크기 때문에 그 마음을 가지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면 더 좋은 과정,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라며 V2를 다짐했다.
“다음 시즌에는 무조건 우승이 목표다. 전력에서 빠지는 선수가 없지 않나. 멤버도 그대로 가는데다 올 시즌이 아쉽게 끝났기 때문에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임하겠다. 다들 휴가 기간에도 마음 편히 쉬지 못 했을텐데, 잘 준비하겠다. 꼭 우승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
우승을 목표로 다시 스타트를 알리는 심성영과 KB스타즈는 오는 27일, 2020-2021시즌을 위해 다시 뭉친다.
#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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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