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향 평준화된 외국선수 경쟁력, 2명 동시 출전…워니는 경쟁할 준비가 됐다

프로농구 / 용인/최창환 기자 / 2026-08-2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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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최창환 기자] “경쟁한다는 건 서로에게 좋은 경험이 된다는 의미다.” 장수 외국선수 계보를 잇고 있는 자밀 워니(32, 200cm)는 새 시즌을 맞아 남다른 기대감을 표했다.

아이재아 힉스에 이어 워니도 서울 SK에 합류했다. 27일 오전 6시 30분경 입국한 워니는 시차 적응을 마치지 못해 피곤할 법한 상황이었음에도 팀 훈련을 소화한 것은 물론, 벤치에서 고려대와의 연습경기를 지켜보며 동료들을 응원했다.

2019-2020시즌 첫 선을 보인 워니는 어느덧 SK에서 8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비록 SK는 지난 시즌 6강에서 고양 소노에 스윕을 당했지만, 워니의 경쟁력은 이전과 다를 바 없었다. 정규시즌 50경기 평균 23.2점 10.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3점슛도 이전 시즌(1.4개)에 기록한 커리어하이를 훌쩍 뛰어넘은 1.7개 터뜨렸다.

워니는 정규시즌 통산 352경기를 소화했다. 외국선수 가운데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며, 올 시즌에 48경기 이상을 소화한다면 라건아(664경기)-애런 헤인즈(546경기)-리온 윌리엄스(534경기)에 이어 4번째로 400경기 이상을 치른 외국선수로 이름을 남긴다.

워니 역시 “어느덧 8번째 시즌이다. 대부분의 외국선수가 이 정도 경험을 쌓지 못하는데 또 기회가 주어져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짧은 헤어스타일을 유지한 것에 대해 “아무래도 머리카락이 길면 지저분해서 단정한 스타일을 유지했다”라며 웃었다.

다만, 지난 시즌에 겪었던 아픔을 잊은 건 아니다. SK는 2024-2025시즌에 최소경기 정규시즌 우승(46경기)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무대까지 밟았지만, 지난 시즌은 정규시즌 4위에 이어 6강에서는 고양 소노에 스윕을 허용했다.

워니는 “동기부여는 된다.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이후에는 항상 우승에 대한 갈증이 더 커졌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래도 즐기면서, 열심히 시즌에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KBL은 새 시즌을 맞아 외국선수 동시 출전 쿼터를 재도입했다. 2, 3쿼터는 2명의 외국선수가 함께 코트를 누빌 수 있다. 이에 대비, 각 팀들도 외국선수 전력을 구성하는 데에 심혈을 기울였다. 레이션 해먼즈(DB), 조니 오브라이언트(소노), 라숀 토마스(정관장) 등 과거 1옵션으로 활약했던 외국선수들이 2옵션으로 가세했고, 다리우스 베즐리(현대모비스)와 아치 굿윈(LG) 역시 해외리그에서 경쟁력을 보여줬던 외국선수들이다.

전희철 감독 또한 “스카티 제임스(소노) 역시 위협적인 존재다. 전반적으로 외국선수들의 경쟁력이 높아졌다”라며 경계심을 표했지만, SK가 믿는 구석도 있었다. SK 역시 KBL 경력이 있는 힉스가 가세했다. 워니는 힉스와 SK, 웨스트체스터 닉스(뉴욕 닉스 산하)에서 호흡을 맞췄을 뿐만 아니라 외국선수 2명이 동시 출전하는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외국선수이기도 하다.

워니 역시 “힉스는 KBL뿐만 아니라 G리그에서도 함께했던 사이다. 나도 기대된다”라며 기대감을 표하는 한편, “좋은 기량의 외국선수가 많이 가세했다는 것도 알고 있고, 선수마다 특출한 장점도 있다. 그래도 높은 수준의 외국선수들과 경쟁한다는 건 서로에게 좋은 경험이 된다는 의미다. 나도 이를 통해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포부를 전했다.

#사진_최창환 기자, 점프볼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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