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훈 감독 “차바위 키 맨 역할 잘 했다”
- 프로농구 / 대구/이재범 기자 / 2022-02-03 23:09:01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3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 맞대결에서 86-80으로 승리하며 시즌 첫 홈 3연승을 달렸다. 4연패 끝에 처음으로 LG를 제압한 가스공사는 LG와 함께 16승 22패를 기록하며 공동 7위에 나란히 자리잡았다.
가스공사는 2쿼터 초반 19-30으로 11점 차이로 뒤졌지만, 지역방어로 LG 공격을 둔화시킨 뒤 3점슛을 앞세워 역전했다. 3쿼터 한 때 14점 차이로 우위를 점한 이후 주춤했다. 4쿼터 중반 연이어 3점슛을 얻어맞은 가스공사는 정희재에게 3점 플레이를 허용하며 80-78, 2점 차이까지 쫓겼다. 이 때 김낙현이 돌파로 득점하고, 두경민이 자유투를 꼬박꼬박 성공해 승리에 다가섰다.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아셈) 마레이 쪽에서 나오는 외곽포를 막기 위해 지역방어를 변형해서 상대의 공격을 정적으로 유도한 게 잘 되다가 4쿼터 들어 3점슛을 내줘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결과가 이기고 끝나서 다행이다”며 “어떻게 보면 4쿼터 들어갈 때부터 김낙현, 두경민의 체력 저하가 눈에 띄게 보이는 등 많이 안타까운 상황이다. 좀 우려도 된다. 지금 우리가 뒤가 없기에 선수들이 잘 이겨낼 거라고 믿고, 다같이 농구를 해야 한다. 이관희에게 다득점을 줬지만, 우리가 처음 안 좋을 때 수비 변화를 줘서 선수들이 잘 이행한 게 승리 요인이다”고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신승민과 차바위가 이대헌의 빠진 자리를 메우며 리바운드와 수비 등에서 힘을 쏟았다.
유도훈 감독은 “신승민은 열심히 깨지면서 배우는 선수이고, 차바위는 이기는 농구(로 이끌고), 팀의 분위기가 가라앉았을 때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한다”며 “차바위는 1~2가지보다 전체적으로 수비나 팀 운영에 크게 도움을 준다. 신승민은 볼 없는 움직임과 스페이싱 등 두루두루 배우는 가운데 실수가 나와도 다음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가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고 두 선수를 평가했다.
가스공사가 끌려가던 흐름을 뒤집은 건 지역방어다.
유도훈 감독은 “지역방어를 서면 대인방어와 다르게 겟투 수비, 한 명이 2~3명을 수비해야 한다. 수비 센스는 1~2달 훈련해서 되는 게 아니라 6개월 정도 해야 가능하다”며 “우리가 가진 자원 중 포워드 라인의 높이(의 약점)를 커버하거나 니콜슨의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2대2 수비를 하지 않도록 지역방어를 섰는데 차바위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키 맨 역할을 잘 해줬다”고 했다.
시즌 처음으로 LG에게 이겼다는 질문이 나오자 유도훈 감독은 “경기 전에도 말씀 드렸듯이 결과는 4패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는 2경기가 있었다”며 “가드 라인의 슛 성공률, 공격 시도는 개의치 않지만 성공률이 안 좋은 것들(의 원인이), 상대 수비가 집중되어있을 때 (슛을) 시도하게 되면 성공률이 떨어지는데 오늘(3일) 경기를 통해 이런 걸 다시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려울 때일수록 리바운드와 트랜지션이 무너지지 않으면 끝까지 승부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최근 부진했던 앤드류 니콜슨이 33점을 올렸다.
유도훈 감독은 “(허리 부상으로 한 달 가량) 쉬고 나왔을 때 100% 몸으로 재활하고 나온 게 아니라 70% 몸 상태였다. 몇 경기를 뛴 이후 몸이 다시 다운되었고, 다시 올라오는 상황이다”며 “슛 성공률이 중요하고, 제가 보기에는 자신의 성공률을 올리는 것도 좋지만, 자신에게 수비가 몰릴 때 국내선수에게 빼주는 패스가 몇 개 더 나와야 한다”고 했다.
가스공사는 5일 원주 DB와 맞대결에서 홈 4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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