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훈선수]이재도 "마레이는 대단한 선수" 엄지 척

프로농구 / 안양/최창환 기자 / 2021-12-27 21:43:12
  • 카카오톡 보내기

[점프볼=안양/최창환 기자] “대단한 선수다. 나도 배우고 싶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창원 LG 가드 이재도(30, 180cm)가 아셈 마레이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운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이재도는 2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팀 내 최다인 22점에 6어시스트 2스틸을 곁들였다. LG는 이재도가 활약한 가운데 아셈 마레이(10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와 이관희(21점 3점슛 3개 2어시스트)도 존재감을 발휘, 접전 끝에 86-80으로 이기며 3연승을 질주했다.

이재도는 경기종료 후 “올 시즌 2번째 3연승을 해서 너무 기분 좋다. 상대가 친정팀이라고 더 신경 쓴 건 없었다. 경기 전 몸이 조금 무거웠는데 마음을 비우고 했다. 그러자 경기 초반부터 이상하게 득점 찬스가 오면서 잘 풀렸다. 마음 비우고 임한 게 좋은 경기내용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재도는 이어 “상대가 추격할 땐 속으로 많이 답답했고 짜증도 났다. ‘어떻게 풀어가야 하나?’라는 생각도 했다. 어려울 때 득점이든 뭐든 풀어줬어야 했는데 그렇게 못했다. 다행히 중요할 때 마레이, (정)희재 형이 득점을 해줘서 마무리가 잘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KGC는 이재도가 지난 시즌까지 활약했던 팀이다. KGC의 20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핵심멤버였다. 이재도는 “개개인의 능력이 출중한 팀이라는 걸 알고 있다. 변준형, 전성현, 문성곤의 스타일에 대한 얘기를 해줬는데 동료들이 잘해줬다. (문)성곤이는 수비를 워낙 잘하는 선수였는데 요새 공격도 무서운 선수가 된 것 같아 인상 깊었다. (변)준형이도 지난 시즌보다 더 무서워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재도는 이어 마레이의 이름을 꺼냈다. “우리들이 ‘비스트’라고 부른다. 괴물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운을 뗀 이재도는 “팀원들이 안 받쳐주는 모습이 보일 때도 있을 텐데 짜증 한 번 안 내고 묵묵히 해준다. 나도 그게 안 되는데 외국선수가 그 부분을 잘해준다. 너무 고맙고 대단한 선수다. 본받아야 할 점이다. 다음 시즌에 몸값이 많이 오를 것 같다”라며 웃었다.

이재도는 더불어 “마레이는 국내선수들을 닉네임이 아닌 이름으로 불러준다. 그만큼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의미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심판에게 불만을 보일지라도 동료들에게는 짜증 섞인 언행을 한 적이 없다. 그 부분은 정말 놀랍고, 배우고 싶다. 대단한 선수”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사진_홍기웅 기자, 점프볼DB(유용우 기자)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포토뉴스

많이 본 기사

최근기사

JUMPBALL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