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AG] 예열 마친 유기상 “다음 경기부터 진짜, 평가전 설욕하겠다”
- 국제대회 / 최창환 기자 / 2026-09-11 21:19:14

유기상은 11일 일본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조별리그 A조 2차전에 교체 출전, 21분 34초를 소화하며 21점 5리바운드 2스틸로 활약했다. 대한민국은 유기상과 이현중(24점 3점슛 4개 10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화력을 묶어 102-48 완승하며 조별리그 2연승을 이어갔다.
‘코든스테이트’라 불리던 시절을 재현했다. 한국은 총 15개의 3점슛을 터뜨렸고, 유기상은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7개를 책임졌다. 1쿼터 막판 달아나는 3점슛 2개에 이어 후반에 5개를 추가했고, 3점슛 성공률은 58%에 달했다.
유기상은 점프볼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지난 경기(10일 vs 사우디아라비아)에서 4쿼터 집중력이 너무 안 좋았다. 인도네시아 전력이 우리보다 조금 약한 건 사실인 만큼, 어떻게든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모든 경기에서 이겨야 하고, 모든 경기가 소중하다”라고 말했다.

유기상은 “대회 방식을 고려하면 사우디아라비아전이 많이 아쉽다. 그래도 그 경기가 있었기 때문에 오늘(11일) 같은 경기도 치를 수 있었고, 다음에는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지나간 경기에 연연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부상을 당한 안영준 대신 문정현이 합류, 이번 대회에서는 흥미로운 장면도 심심치 않게 펼쳐지고 있다. 이정현과 문정현이 공을 주고받는 ‘정현 투 정현’이 나오는가 하면, 문정현-유현 형제가 나란히 코트에 설 때도 있다.
유기상은 “감독님이 (이)정현이 형을 ‘브롱코(DB 이정현의 별명)’라고, (문)정현이를 ‘빅 문’이라고 부르신다. (문)유현이의 별명은 ‘스몰 문’인데 급하면 ‘문!’이라고 외치시더라. 그래도 선수들이 눈치껏 알아듣는다. 정현이는 ‘MJ’라 불리기도 해서 정현이 형과 헷갈릴 일은 없다”라며 웃었다.

유기상은 “버스도, 지하철도 운행을 못 할 정도였다. 재난 문자만 40통 정도 받았다. 물론 어려움이 따랐지만, 모든 선수가 겪은 일이다. 환경을 따지면 한도 끝도 없다. 지금은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을 설욕하겠다는 마음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승리는 오늘까지만, 오늘까지도 아니다. 지금 당장 잊겠다. 다음 경기를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다. 다음 경기(13일 vs 일본)부터 진짜인 만큼, 팀을 더 단단히 만들어야 한다. 남은 경기도 잘 준비해 꼭 금메달을 따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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