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라둘리차 교체 안하나 못하나

프로농구 / 정지욱 기자 / 2021-12-05 19: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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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과 미로슬라브 라둘리차의 동행이 언제까지 이어질까.

 

세르비아 국가대표 경력의 라둘리차는 ‘2021-2022 KGC인삼공사 프로농구개막 이전 오리온에 합류할 때 만해도 많은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정규리그 2라운드가 종료된 현재 그에 대한 시선은 시즌 개막 이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18경기에서 평균 8.45.2리바운드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데에 그쳤다. 563974달러(67000만원)의 보수를 받는 1옵션 외국선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당장 퇴출을 시켜도 모자라다.

 

1옵션 보수를 받는 외국선수 중 유일하게 평균 10점 이하인 라둘리차를 보유하고도 오리온이 평균 83.3(3)을 기록 중인 것은 이대성(평균16.5), 이승현(13.9), 이정현(10.1) 등 국내선수들의 분전이 있었기 때문이다.

 

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도 라둘리차는 팀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단 2점에 그쳤다라둘리치가 코트에 있을 때 KCC 라건아와 라타비우스 윌리엄스의 손쉬운 속공 득점을 허용했다.  

 

기본적으로 라둘리차가 추구하는 플레이와 오리온 강을준 감독이 원하는 역할 자체가 다르다. 라둘리차는 하이포스트에서 본인의 패스로 경기를 풀어나가기를 선호한다. 반면 강을준 감독은 라둘리차가 포스트 업을 통해 득점을 올리고 상대 수비를 끌어모아 킥아웃 패스로 국내 선수들에게 득점을 만들어주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상대 외인들을 상대로 11 공격 자체가 되지 않는 라둘리차에게 강력한 포스트업을 기대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18경기를 치른 상황에서도 좁혀지지 않는 이견이 드라마틱하게 한 순간에 맞아 떨어질 수는 없다. 답은 이별 뿐이다. 오리온 코칭스태프도 이를 인지하고 있다. 구단과 라둘리차 간의 계약조건은 별개문제다.

 

문제는 라둘리차 대체로 영입할 만한 선수가 없다는 점이다. 몇몇 선수를 후보군으로 검토했지만 코칭스태프들의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고액의 보수 계약을 맺은 선수이기 때문에 막무가내로 성에 차지 않는 선수로 바꿀 수도 없는 노릇이다.

 

강을준 감독은 당장 바꾸겠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주변에서도 라둘리차를 바꿔야 하지 않느냐는 말을 많이 한다. 하지만 긍정적인 부분을 봐야 하지 않겠나. 더 나아져서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면서 가려고 한다고 교체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사진=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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