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실업연맹]아직 농구선수로 뛰는 구슬, 만만치 않은 실업무대 첫 우승

아마추어 / 김천/정지욱 기자 / 2026-04-26 18: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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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천/정지욱 기자] 실업농구로 무대를 옮긴 구슬이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WKBL에서 은퇴한 구슬은 실업팀 김천시청에 합류해 선수 경력을 이어가고 있다.

26일에는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홈인 김천에서 열린 2026 전국실업농구연맹전 마지막날 경기에서 사천시청을 상대로 11점을 올리며 팀 승리(57-55)에 기여했다.

김천시청은 경기 내내 사천시청의 조직적인 수비에 고전했는데, 1쿼터에만 8점을 넣은 구슬의 활약 덕분에 초반 흐름을 상대에게 뺏기지 않을 수 있었다.

김천시청은 이날 승리로 대회 3전 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대회 2년 연속 우승이다. 구슬에게는 실업 무대 첫 우승이기도 했다. 동시에 대회 최우수선수상도 수상했다.

WKBL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이기 때문에 ‘실업 농구 정도는 지배하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몸싸움이 심하고 특히 라이벌 서대문구청과의 경기는 매번 혈투에 가깝다.

WKBL에서 뛸 때는 자기 득점만 신경 쓰면 그만이지만, 여기서는 득점은 기본이고 수비, 리바운드까지 다해야 한다. 역할이 늘어난 만큼 경기에 쏟는 체력도 배가 된다. 실제로도 구슬은 김천시청에 합류한 지난해에는 3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구슬은 “쉽지 않더라. 처음에는 적응하기 너무 힘들었다. 프로에 있을 때는 구단에서 몸 관리를 다 해주지만, 여기는 스스로 다 해야 한다. 경기 안에서도 마찬가지다. 프로에서는 내 역할만 하면 그만이지만, 여기서는 내가 제일 크기 때문에 몸싸움, 리바운드를 모두 신경써야 한다. 진짜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잘하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그보다 팀 동료들이 꼭 우승을 하고 싶어했다.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그래도 잘 이겨내서 기쁘다”며 미소를 지었다.



사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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