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진땀 흘린 전희철 감독 “호랑이 기운 받고 싶다”
- 프로농구 / 군산/최창환 기자 / 2022-01-02 19:22:22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2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85-77로 승리했다. 2위 SK는 2연승, 1위 수원 KT와의 승차를 2경기로 줄였다.
SK는 최준용(31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이 올 시즌 개인 최다득점을 작성했고, 자밀 워니(17점 10리바운드 2스틸)는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김선형(14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도 제몫을 했다.
접전 끝에 따낸 승리였다. 3쿼터 한때 16점차까지 달아났던 SK는 이후 라건아, 정창영을 봉쇄하지 못해 추격을 허용했다. 4쿼터 중반에는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SK였다. 77-77로 맞선 경기종료 2분여전 허일영이 3점슛을 터뜨려 주도권을 되찾은 SK는 이후 KCC를 무득점으로 틀어막아 신승을 챙겼다.
전희철 감독은 경기종료 후 “공격에서는 김선형, 최준용이 팀을 잘 이끌어줬다. 수비에서는 이현석, 안영준이 역할을 잘해줬다. 선수들이 판정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 같고, 방심한 모습도 조금 나왔다. 후반에 수비 미스마저 나와 위험한 상황까지 갔다. 어려운 경기였는데 허일영의 3점슛으로 위기를 넘겼다. 허일영의 3점슛 2개가 컸다”라고 말했다.
2, 3라운드 맞대결과는 정반대 양상이었다. SK는 2차전에서 17점, 3차전에서 16점 열세를 뒤집고 역전승을 따낸 바 있다. 4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대역전극의 희생양이 될 뻔했지만, 뒷심을 발휘해 승을 거뒀다. “(경기력이)오르락내리락한다. 기록적인 부분도 하나가 올라가면 하나는 내려간다. 두더지게임도 아니고…(웃음).” 전희철 감독의 말이다.
전희철 감독은 이어 새해 소망을 묻자 “선수들이 부상 없이 시즌을 치렀으면 한다. 호랑이 대학교(고려대)를 나온 만큼 호랑이 기운을 받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목표는 우승이지만 저나 선수들이나 발전해야 한다. KT와 차이가 있다. KT는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대를 확실히 제압한다. 저희는 KBL을 위해 재밌는 경기를 하고 있다(웃음). 선수들이 마음가짐을 바꿨으면 한다. 저도 전술뿐만 아니라 그 부분도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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