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속출에도 위기 극복' 고려대 주희정 감독 "맏형들이 중심 잘 잡아줬다"

아마추어 / 안암/조형호 기자 / 2025-05-28 18: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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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암/조형호 기자] ‘부상 병동’ 위기의 고려대의 중심을 잡은 건 다름 아닌 맏형들이었다.

고려대는 28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동국대와의 경기에서 74-35로 완승을 거뒀다. 상대를 한 경기 최소 득점으로 묶어낸 고려대 특유의 질식 수비가 돋보였다.

고려대는 이날 박정환, 문유현, 이동근, 석준휘 등 주축 자원들이 대거 결장했다. 이에 더해 2쿼터 초반 유민수까지 발목 부상으로 이탈하며 악재를 맞기도 했다. 볼 핸들러와 주축 자원들이 모두 빠진 고려대였지만 결과는 상대의 불명예 기록을 동반한 39점 차 낙승이었다.

주희정 감독은 승리 후 인터뷰에서 “유민수도 경기 중 다쳤고 이동근, 석준휘, 박정환, 문유현 등 주축들이 결장해서 쉽지 않을 수도 있었는데 윤기찬이 팀을 잘 이끌었고 4학년 김민규와 이건희가 중심을 잡아줬다. 공격이 조금 안 풀렸지만 수비에서 잘 통했던 것 같다”라고 총평했다.

주희정 감독의 말처럼 3학년 윤기찬과 더불어 4학년 이건희-김민규의 활약이 고려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민규는 수비에서 상대 에이스 김명진을 틀어막으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공격에서도 특유의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한 과감한 돌파로 활로를 뚫었다.

김민규에 바톤을 이어받아 후반 교체 투입된 이건희는 본인의 장점인 3점슛을 터트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더불어 슛뿐만 아니라 리딩과 투맨 게임, 앞선에서의 프레스 등 팔방미인 같은 활약을 펼치며 팀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이에 주희정 감독은 “민규는 피지컬과 운동 능력이 정말 좋다. 사실 오늘(28일) 매치업 상대였던 김명진보다도 잘 성장할 수 있는 하드웨어를 갖췄다. 두각을 조금 늦게 드러낸 감이 있긴 하지만 나를 포함해 코칭스태프가 따로 개인 운동을 시키고 있고 민규도 성실하게 따라오고 있다. 오늘 민규가 팀의 스타트를 잘 끊어준 만큼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더욱 좋은 활약을 펼칠 거라고 믿는다”라고 신뢰를 보냈다.

또, 이건희에 대해서는 “현재 팀에 볼 핸들러가 없어서 누군가에게 리딩을 맡기기보다는 모션오펜스를 통해 찬스를 만들려고 한다. 하지만 건희한테는 공격의 시작을 주문하고 있다. 투맨 게임을 통한 패스가 좋더라. 팀이 유기적으로 움직일 때 건희가 찬스를 잘 만들어주기도 하고 슛도 좋아서 믿고 있다”라며 이건희에 대한 호평을 보낸 주 감독이었다.

팀의 위기가 누군가에게는 곧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대기만성형’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올 시즌을 마친 뒤 KBL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하는 이건희와 김민규가 주축 선수들이 빠진 상황 속에서 고려대를 이끌며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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