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캡틴’ 정들었던 DB와 마지막 인사 나눈 김태홍
- 프로농구 / 원주/조영두 기자 / 2022-02-12 18:07:30

1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 고양 오리온의 5라운드 맞대결. 하프타임에 김태홍의 은퇴식이 진행됐다. 지난 2011-2012시즌 전주 KCC에서 데뷔한 김태홍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DB는 2016-201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5시즌 동안 팀을 위해 헌신한 김태홍을 위해 은퇴식을 마련했다. 가장 먼저, 김태홍을 위한 특별 영상이 상영됐다. 이후 권순철 단장이 감사패와 기념 액자를 수여했고, 이상범 감독과 주장 김종규가 꽃다발을 전달했다. 김태홍의 가족들 또한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DB 선수단과의 기념 촬영을 끝으로 은퇴식이 마무리됐다.
경기 전 만난 김태홍은 “은퇴식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자리가 아니라 구단에서 특별하게 생각해주신 의미 있는 행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나 스스로도 DB에서 열심히 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감독님, 코치님 및 구단 식구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큰데 은퇴식에서 다시 한 번 감사함을 전달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는 은퇴식 소감을 말했다.
김태홍에게 DB에서의 생활은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지난 2017-2018시즌 평균 7.0점 3.5리바운드로 커리어하이를 작성, 팀의 정규리그 1위 등극에 힘을 보탰다. 활약을 인정받은 김태홍은 시즌 종료 후 기량발전상을 수상했다. 또한 2017-2018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주장을 맡아 선수단을 훌륭히 이끌기도 했다.
“너무 행복한 기억들 밖에 없다. 다른 말보다 순수하게 행복했고, 좋았고, 감사했다. DB에서 이상범 감독님을 만나면서 내 인생이 바뀌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모든 상황이 좋아졌다. 그리고 잘 지냈기 때문에 행복했었다.” 김태홍의 말이다.

은퇴 후 김태홍은 곧바로 지도자 수업을 받고 있다. 현재 그는 모교 고려대 코치로 주희정 감독을 보좌하며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다.
김태홍은 “나도 초보 코치라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배우는 입장이다. 내가 확실하게 느낀 건 공부를 많이 해야겠더라. 연구와 공부를 많이 해야 선수들의 잘못된 점을 지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줄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선수들은 왜 지적을 당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공부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김태홍은 체육관을 찾은 DB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구단에서 은퇴식을 마련해주셔서 마지막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됐다. 5년이라는 시간 동안 DB에서 큰 사랑을 받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보내주신 사랑과 응원 평생 잊지 않겠다. 나는 이제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는 만큼 선수들 잘 가르치고, 성장시키는 지도자가 될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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